"투수 오타니, PS에 못 본다" 美 전문가들 냉정한 예상, 이유는 바로 '1G도 잃을 수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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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역사상 최고 '이도류 스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투수 복귀를 향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가을야구에서는 '투타니'를 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9일(한국시간) '남은 올 시즌에 대한 6가지 대담한 예측'이라는 기사에서 "오타니는 포스트시즌에 등판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MLB닷컴과 야후스포츠의 기자 6명이 남은 시즌에 대한 예측을 내놨는데, 그 중 하나로 '투수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출전 불가를 예상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지명타자로만 나서며 36경기에서 타율 0.296(142타수 42안타) 11홈런 16타점 41득점 10도루, 출루율 0.405, 장타율 0.627, OPS(출루율+장타율) 1.032로 훨훨 날고 있다. 시즌 초반 부침을 겪었지만 어느덧 내셔널리그(NL) 홈런 공동 2위, 득점 1위, 도루 공동 5위, 출루율 4위, 장타율 2위 등 타격 대부분 지표에서 최상위권으로 올라섰다.

2023년 8월 24일 신시내티전 팔꿈치 부상으로 강판되는 오타니(왼쪽). /AFPBBNews=뉴스12023년 9월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재건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지난 시즌 다저스로 이적해 타자로만 뛰며 3번째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초점은 '이도류 복귀'에 맞춰져 있었다.

차근차근 불펜 피칭을 진행하고 있지만 예상보다 복귀가 지체되고 있다. 그렇기에 MLB닷컴의 오타니에 대한 예상은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두 가지를 모두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누구나 아는 이름이 됐다. 100년이 넘는 야구 역사상 어떤 선수도 투구와 타격을 동시에 해본 적이 없었는데 올스타급에서는 더욱 그랬다"며 "오타니의 독보적인 투구 능력은 그에게 슈퍼스타의 지위, 두 번의 MVP 수상, 그리고 7억 달러(9790억원) 규모의 계약을 안겨줬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부상이었다. 이미 빅리그 진출 초반 투수로 활약하다가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오타니는 두 번째 팔꿈치 재건 수술을 받았고 타자로서 능력치를 극대화할 수 있게끔 집중했다. 그 중 하나로 도루 능력을 끌어올리며 역대 최초 50(홈런)-50(도루)을 달성했고 투수 활약 없이는 처음으로 MVP를 수상할 수 있었다.

지난 3일 투구 훈련을 하고 있는 오타니. /AFPBBNews=뉴스1다저스의 오타니 투수 활용에 대한 고민도 이 지점에서 비롯된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의심할 여지 없이 야구계에서 3위 안에 드는 타자다. 이러한 현실은 그의 고용주를 난처한 상황에 빠뜨린다"며 "10월이 다가오고 오타니가 투구 회복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다저스는 호사스러운 고민에 직면했다. 냉정한 진실은 이렇다 : 오타니가 전력을 다해 투수로 복귀할 경우 또 다른 부상 가능성이 커지고 이는 오타니가 장기간 결장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의 MVP를 달성했던 2021년, 2023년과 같은 활약을 펼칠 수 있지만 2023년처럼 부상을 입는다면 다저스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우승을 향한 길에 크나 큰 암초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MLB닷컴은 "만약 10월에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다면 다저스의 타선은 가장 중요한 순간에 전력 손실을 입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따라서 투수 오타니를 포스트시즌에 기용하는 것은 불필요한 위험이라는 설득력 있는 주장이 있다. 최악의 경우 이 결정은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도전을 무너뜨릴 수도 있기 때문"이라며 "2025년 다저스의 선발진이 부상으로 큰 타격을 입었지만 여전히 팀은 건강하고 경쟁력 있는 선발진으로 10월을 맞이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오타니가 투수로 활약하는 게 궁극적으로 다저스에 더 큰 이득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MLB닷컴은 "모든 사람들(물론 상대팀 타자들을 제외하고)이 오타니가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오르는 걸 보고 싶겠지만 대중이 원하는 것과 팀에 있어 최선의 선택은 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홈런을 날리는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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