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대표 ‘몸짱’ 김혜성, 다저스에서도 시선 확! “캠프에서 체지방 비율 가장 낮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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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26·LA 다저스)이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감독과 동료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MLB닷컴에 “생각보다 체격이 훨씬 더 탄탄하다”며 “우리 캠프에서 체지방 비율이 가장 낮은 선수 중 한 명일 것”이라고 했다. 1루수 프리디 프리먼 역시 “빠르고, 운동능력이 뛰어나다”며 김혜성의 낮은 체지방 비율을 언급했다.
김혜성은 KBO 시절부터 잘 단련된 몸으로 유명했다. 그리 크지 않은 키(1m82)에 체구도 언뜻 호리호리해 보이지만, 구석구석 근육으로 꽉 찬 몸을 자랑했다. 주 3~4회는 무조건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고, 식단 관리까지 철저히 했다. 그렇게 만든 몸이 메이저리그(MLB)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것이다.신체 조건은 이미 합격점을 받았다. 수비 역시 평가가 좋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수비만으로도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포지션은 아직 유동적이다. KBO 시절 계속 뛰었던 2루수로 나설 가능성이 가장 크지만, 다저스 선수층이 워낙 두꺼워 장담하기는 어렵다.
김혜성은 스프링캠프 기간 2루수와 3루수는 물론 중견수 포지션까지 훈련할 계획이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했던 김하성(탬파베이)처럼 ‘슈퍼 유틸리티’로 슈퍼팀 다저스에서 확실한 자기 입지를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김혜성은 MLB닷컴 인터뷰에서 “특정 포지션에 얽매이지 않는다. 기회가 주어지는 모든 포지션에서 훈련하고 있다”며 “감독님이 원하는 어느 자리에서든 뛸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개막 후 얼마나 빠르게 MLB 투수들의 공에 적응해내느냐다. 타석에서 김혜성의 강점은 역시 정확하게 공을 때려내는 능력이다. 캠프에서 김혜성은 스윙 궤도를 조정하고 있다. 보다 효과적으로 MLB 투수들의 공을 쳐 내기 위해서다. 애런 베이츠 다저스 타격코치는 “세부적인 조정을 거치는 단계”라며 “김혜성은 한국에서도 뛰어난 선수였고, 필요한 모든 역량을 갖췄다.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지만, 김혜성이 자유롭고 편안하게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MLB닷컴은 “다저스는 김혜성이 가진 타격 기술이 MLB 빠른 공에 적응하는 데 충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18일 전했다.
김혜성은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 김혜성이 내야 수비 훈련 마지막 타구를 준비하기 직전, 곁에 서 있던 무키 베츠가 지켜보던 팬들을 향해 “레츠 고 다저스”라고 외치며 응원을 이끌었다. 이에 김혜성은 가볍게 웃으며 깔끔한 포구와 정확한 송구로 훈련을 마무리했다. 김혜성은 MLB닷컴에 “이런 환영을 받는다는 건 정말 새로운 기분”이라며 “팬들이 ‘김! 김!’하고 내 이름을 외치고 응원할 때마다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심진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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