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레알, 돌려놓겠다' 알론소, 레버쿠젠과 계약 '조기 종료'→레알 마드리드 부임 '초읽기'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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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이엘 레버쿠젠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다음 행선지는 세계적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가 유력하다.
레버쿠젠은 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론소가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난다. 2년 반 동안 동행했던 알론소와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갈라진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2024년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 DFB포칼 우승, 슈퍼컵 우승까지 거머쥐었던 레버쿠젠은 2026년까지 유효했던 알론소와의 계약을 그의 뜻에 따라 이번 시즌이 끝나는대로 조기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후임 감독은 추후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르너 베닝 레버쿠젠 의장은 "알론소와 함께 우리는 독일 축구 역사상 전례 없는 무패 우승이라는 위대한 성공을 썼다. 알론소는 우리 구단은 물론 분데스리가 전체를 대표하는 훌륭한 홍보대사였다. 이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페르난도 카로 대표 또한 "알론소 체제 아래서 이룬 성과는 레버쿠젠이 국내외 축구계에서 영원한 존경을 받게 했다. 무패로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독일 컵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 슈퍼컵 우승까지 달성했다. 우리 모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시몬 롤페스 단장은 "알론소 시대는 레버쿠젠 구단 발전사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다. 우리는 알론소와 함께 전 세계를 놀라게 할 정도의 경기력과 정신력을 갖춘 팀을 만들었다"면서 "오늘날의 구단 위상에 매우 자부심을 느낀다. 그의 앞날에 최고의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 우리는 분명 또 만나게 될 것"이라고 앞날을 응원했다.
레버쿠젠을 떠나는 알론소 감독은 "구단, 선수들, 스태프, 모든 구성원, 무엇보다 환상적인 팬들께 큰 감사를 전한다. 우리 성공은 뛰어난 팀워크의 결과였다"고 밝히면서 "레버쿠젠은 내게 엄청난 신뢰를 줬다. 독일 분데스리가 첫 우승이라는 위대한 결과를 함께할 수 있었다. 이 모든 성과와 베를린에서의 포칼 우승을 함께 현실로 만들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이어 "레버쿠젠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구단이다. 긍정적인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나 역시 그 과정을 관심 있게 지켜보겠다"며 레버쿠젠의 발전을 기원했다.

스페인 출신의 알론소는 레알 소시에다드,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등을 거친 세계적인 미드필더였다. 은퇴 후 감독으로 변신한 알론소는 지난 2022년 레버쿠젠 지휘봉을 잡으며 처음으로 프로팀 감독을 맡았다.
그 전까지 레알 유소년 코치, 레알 소시에다드B 감독이 지도자 경력 전부였지만 부임 첫 해 레버쿠젠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까지 진출시키며 많은 기대를 받았다.
지난 시즌에는 역대급 성적을 거두며 차세대 명장 반열에 올랐다. 분데스리가에서 '1강'으로 꼽히는 바이에른 뮌헨을 연파한 끝에 1904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독일 1부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기적을 이뤘다. 리그 34경기를 28승 6무 무패 기록으로 달성했다.유로파리그와 DFB-포칼에서도 승승장구, 최근 51경기 연속 무패를 이뤘다. 유럽 축구 역대 최장 기간 무패 기록이었다.
레버쿠젠의 무패행진은 52번째 경기에서 멈췄다. 아탈란타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서 무기력하게 0-3 완패를 당했다. 카이저슬라우테른과의 DFB-포칼 결승에서 승리를 거두며 시즌 전적 53전 43승9무1패로 구단 역사상 최고의 시즌을 마무리했다.

차세대 명장으로 떠오른 알론소는 이제 새로운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향후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가 유력하다.
스페인 마르카는 "레알 마드리드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이별한다. 이미 상호 우호적인 작별을 준비했다. 안첼로티의 성대한 이별식을 치를 것이다. 이 결정은 아스널과 챔피언스리그 경기 후 결정됐다. 레알 수뇌부는 이게 최선이라 생각 중이다"라고 밝혔다.
또 "레알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은 알론소다. 구단과 3년 계약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렐레보는 "알론소가 레알 마드리드와 정식 계약을 맺기 직전이며 앞으로 며칠 안에 바이엘 레버쿠젠과 회동해 스페인으로 이적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라며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이 안첼로티 감독의 계약에 대한 모든 세부 사항을 마무리하고 있다. 이탈리아 감독은 이미 합의했다"라며 안첼로티 또한 조만간 레알을 떠날 거라고 덧붙였다.
알론소는 레버쿠젠과 2026년까지 재계약을 맺었으나 원할 경우 계약을 조기 종료할 수 있는 조항을 삽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알론소는 레알 마드리드로 간다. 계약은 이미 준비됐다. 알론소는 레버쿠젠과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레버쿠젠은 1년 전, 알론소가 언젠가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맡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 떠날 수 있는 조건을 새 계약 수락의 필수 조건으로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론소는 레알 마드리드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의 퇴단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레알 마드리드로 떠날 준비를 마쳤다. 레버쿠젠은 알론소의 퇴단을 예상하고 새 감독을 찾기 위한 논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알론소가 레알 마드리드로 향할 거라고 전했다.

독일 축구 소식에 정통한 스카이스포츠 독일 소속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공식적으로 결정됐다. 알론소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버쿠젠을 떠난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할 에정이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라고 알렸다.
알론소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 감독 부임설이 불거지자 "내 대답은 언제나 똑같다. 그저 기다려달라는 것 뿐"이라며 말을 아꼈으나 이는 그저 레버쿠젠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뱉은 발언이었다.
팬들의 예상대로 알론소는 레버쿠젠과 더 이상 동행하지 않고 레알 마드리드로 향하게 됐다. 선수 시절 레알 마드리드에 몸 담았던 알론소는 이제 감독으로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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