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화 이글스 위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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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권수연 기자) 팬들조차 믿지 못하게 만드는 한화 이글스 단독 1위의 꿈이 이뤄졌다.
한화는 지난 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SOL뱅크 KBO리그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10-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한화는 7,267일, 자그마치 20년만에 리그 9연승 기록을 갱신했다. 직전 마지막 9연승은 2005년 6월 4일부터 14일까지의 기록이다. 한화가 정규 30경기 이상 치른 시점에서 단독 선두에 오른 것은 지난 2007년 6월 2일 이후 18년 만이다.
한화는 8일 기준 24승13패(승률 0.649)로 LG 트윈스를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선발 문동주가 6이닝을 소화하며 6피안타 4사사구 8탈삼진 2실점 호투하며 QS를 만들었다. 시즌 4승째를 기록했다. 삼성 이승현은 3이닝 6피안타 2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1회 초 양도근, 이성규 연속 안타 후 디아즈 적시타가 터지며 삼성이 선취점을 가져갔지만 한화가 2회부터 곧장 추격에 돌입했다. 3회에 만들어진 문현빈의 동점 솔로포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4회 말에는 삼성이 실책에 시달렸고 다시 한번 문현빈의 적시타로 4-2 역전이 이뤄졌다.
한화는 7회에 하이라이트를 만들어냈다. 7회 말 2사 만루에서 최재훈의 적시타를 출발로 심우준의 3타점 2루타가 터졌다. 이원석의 쐐기투런이 말뚝을 박았다. 자그마치 6점을 뽑아낸 한화는 10-2로 맹렬하게 질주했다.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9회 등판한 김승일이 볼을 계속 내줬고 디아즈에 3점포까지 허용하며 0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다. 그러나 마무리 김서현이 박병호-김재성-이재현을 잡아내며 뒷문을 잘 잠갔다.
경기를 지켜본 이호근 KBS N SPORTS 중계 캐스터는 "잠시 잊고 있었지만 독수리는 가장 높게, 가장 멀리 나는 새였습니다. 이제 한화 이글스 위에는 아무도 없습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한화가 20년 만에 9연승을 거두며 단독 1위로 올랐음을 알렸다.
침체에 빠진 삼성은 19승1무18패로 간신히 4위를 유지하고는 있으나 5위 KT에 바싹 쫓기는 신세가 됐고 6위 팀에도 방심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같은 날 2위로 내려간 LG는 두산에 2-5로 패하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 무산됐다.
한화는 8일 하루를 쉬고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에 돌입한다.
사진= 한화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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