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이번엔 '8번 중견수'다!…3G 연속 선발 출전→만능 수비 장점 뽐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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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이 경기 중 타구를 쫓아가고 있다. AP 연합뉴스(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이번엔 외야수로 출발한다.
김혜성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앤디 파헤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엔리케 에르난데스(2루수)-김혜성(중견수)-오스틴 반스(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랜던 낵이다.지난 4일 빅리그에 콜업된 김혜성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2루수로 교체 출전했다. 이어 5일 애틀랜타전서는 9회초 선두타자 파헤스의 대주자로 출전했다. 2루를 훔치며 빅리그 개인 첫 도루를 선보였다. 기민한 주루로 상대의 허를 찌르며 3루까지 진루하기도 했다.
6일 마이애미전서는 빅리그 데뷔 첫 선발 출전에 성공했다. 9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로 맹활약하며 많은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극찬도 뒤따랐다.
LA 다저스 김혜성이 경기 중 득점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LA 다저스 김혜성이 경기 중 타격하고 있다. AP 연합뉴스이어 7일 마이애미전서도 9번 2루수로 선발 명단에 들었다. 경기 후반 빅리그 무대서 처음으로 유격수 포지션을 소화하기도 했다. 4타수 1안타 1삼진 1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타를 친 뒤 곧바로 개인 첫 견제사를 당하기도 하고, 오타니의 2루타에 전력으로 질주해 동점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유격수 자리에서 백핸드 캐치를 시도했지만 포구에 실패한 장면도 있었다.
8일 마이애미전서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중견수로 나선다.
김혜성은 내야는 물론 외야까지 소화 가능한 만능 플레이어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며 2루수, 유격수, 좌익수 등을 두루 경험했다. 중견수는 다저스 입성 후 처음 겪어보고 있다. 올해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 몸담았던 김혜성은 중견수로는 9경기에 출장해 76이닝을 책임졌다.
현재 다저스에선 2루수와 중견수를 맡았던 토미 에드먼이 오른쪽 발목 부상, 우익수로 나섰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왼쪽 사타구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김혜성이 팔색조 매력을 뽐내야 할 시점이다.
LA 다저스 김혜성이 경기 중 수비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사진=AP,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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