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은 동주한테 넘어갔어요"…한화 '20년 만의 9연승' 기회 다시 찾아왔다, 그것도 단 13일 만에 [대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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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20년 만의 9연승에 재도전한다. 단 13일 만에 만들어 낸 기회다.
한화는 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이틀 연속 삼성을 3-1로 꺾은 한화는 8연승을 달성, 시즌 전적 23승13패를 만들고 공동 선두 자리를 지켰다. 그리고 9연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이날 경기, 한화가 9연승에 도전한다.한화는 지난달 13일 대전 키움전을 시작으로 23일 사직 롯데전까지 8연승을 달린 뒤 24일 9연승에 도전했다. 한화의 마지막 9연승은 2005년 6월 4일 청주 두산전부터 14일 광주(무등) KIA전으로, 20년 전. 하지만 한화는 롯데에 3-5로 패하며 9연승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기회는 곧바로 찾아왔다. 25일 대전 KT전에서 패하며 2연패에 빠졌지만 26일부터 다시 연승을 시작해 13일 만에 '20년 만의 9연승' 재도전에 나선다. 7일 선발투수로 삼성은 좌완 이승현, 한화는 문동주를 예고했다.

지난 8연승의 시작도, 이번 8연승의 시작도 문동주였다. 4월 13일 키움전에서 6이닝 6K 1실점(비자책점), 19일 대전 NC전에서 5이닝 7K 2실점을 기록했던 문동주는 26일 KT전에서 7⅔이닝 8K 1실점으로 시즌 최고투를 펼치고 개인 3연승을 달성했다. 연패의 끝이자 연승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로테이션 상 3일 광주 KIA전 등판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이날 경기가 취소되며 순서가 밀렸다. 한화 코칭스태프는 문동주의 순서를 아예 뒤로 미루고,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뒤, 엄상백보다 앞 순서인 7일 삼성전에 배치하기로 했다. 4선발이 된 셈.
문동주는 삼성전에 강한 투수로, 이날 선발 기용도 그런 흐름과 어느 정도 맞닿아 있다. 문동주의 통산 삼성전 성적은 5경기 3승 1홀드, 평균자책점 0.75. 지난 시즌에도 2경기 나와 도합 12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1승,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한 바 있다.

연승을 이어가야 한다는 부담 혹은 설렘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6일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류현진은 "(연승이) 나에서 끊기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이제 다음 폭탄은 동주에게 넘어간 것 같다"고 웃기도 했다. 류현진은 "지금 투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지금처럼 계속 싸웠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한편 연일 한화에게 발목을 잡히며 4연패에 빠진 삼성은 이승현이 연패 탈출이라는 무거운 짐을 어깨에 짊어졌다. 아직 시즌 첫 승을 올리지 못한 이승현은 5경기 등판해 4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 중이었다. 시즌 두 번째 등판이었던 지난달 5일 대구 한화전에서는 5이닝 1피안타 4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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