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창의적이었다" 손흥민, 맨유전 결승골 기점 역할→35년 만에 나온 대기록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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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선제골 기점 역할을 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토트넘은 35년 만에 맨유를 상대로 더블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1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맨유에 1-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리그 2연승을 기록하며 12위(9승 3무 13패, 승점 30점)로 올라섰다.손흥민은 4-3-3 포메이션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 전반 6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달롯을 완전히 제친 뒤 크로스를 올렸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토트넘의 선제골은 손흥민의 발에서 시작됐다. 전반 13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중앙으로 보냈다. 이 공이 베리발에게 향했지만 슈팅이 막혔다. 세컨드볼을 매디슨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손흥민의 활약이 이어졌다. 전반 26분엔 텔이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슈팅했지만 오나나가 막았다. 후반 30분 손흥민의 내준 패스를 텔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힘이 덜 실렸다. 손흥민은 후반 42분 교체됐다. 토트넘의 1-0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87분 동안 패스 성공률 90%(27/30), 기회 창출 4회, 공격 지역 패스 2회, 드리블 성공률 67%(2/3)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7.8점을 부여했다.
현지 매체 평가도 좋았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평점 7점과 함께 "왼쪽에서 활기찬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호평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에서 가장 창의적이었다"라며 평점 7.5점을 매겼다.

영국 '풋볼 런던'은 "매디슨의 골로 이어진 건 손흥민의 발리였다. 전반 중반에는 텔의 슈팅을 도왔다. 후반전에 같은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못했지만 계속해서 기회를 노렸다"라며 평점 6점으로 평가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경기 중 가장 좋지는 않았으나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기 위해 계속 노력했다"라며 평점 6점을 줬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를 통해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 6라운드 3-0 승리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이기며 올 시즌 맨유를 상대로 더블을 기록했다. 지난 1989-90시즌 이후 35년 만에 나온 맨유전 더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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