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패착이 된 파울 작전, OKC 감독 “그게 패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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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오클라호마시티가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자유투 실패를 논하기에 앞서 파울 작전에 대한 아쉬움을 먼저 곱씹을 필요가 있는 경기였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6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덴버 너게츠와의 2025 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차전에서 119-121로 패했다.오클라호마시티로선 뼈아픈 패배였다. LA 클리퍼스와의 1라운드에서 7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치른 덴버가 하루 휴식 후 맞이한 경기였던 반면, 오클라호마시티는 1라운드를 스윕으로 마쳐 체력적인 면에서 우위를 점한 상황이었다.
니콜라 요키치에게 4쿼터에 18점을 내줬지만,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33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 역시 4쿼터 13점으로 활약하며 오클라호마시티가 기선 제압에 성공하는 듯했다. 경기 종료 11초 전에는 길저스 알렉산더의 덩크슛에 힘입어 격차를 3점 차으로 벌렸다. 매우 유리한 상황이었다.
여기서 오클라호마시티 마크 데이그널트 감독은 또 한 번 파울 작전을 택했다. 앞서 있는 팀도 상대의 3점슛을 견제하는 한편, 상대에게 넘겨주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종 쓰는 작전이지만 결과적으로 오클라호마시티의 선택은 어마어마한 스노우볼이 됐다.
오클라호마시티가 1초도 흐르지 않은 시점서 파울 작전을 사용, 덴버는 잠시 벤치로 물러났던 요키치를 다시 투입할 수 있었다. 또한 시간 소진을 최소화한 가운데 애런 고든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격차는 1점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는 다시 1점 차로 쫓긴 상황에서 쳇 홈그렌이 덴버의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했다. 이후 오클라호마시티가 우왕좌왕하는 사이, 덴버는 고든이 경기 종료 4초 전 역전 3점슛을 터뜨렸다. 양 팀의 희비를 가른 위닝샷이었다.
결과적으로 아쉬운 선택이 됐지만, 데이그널트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통해 “파울 작전은 적절했다고 생각한다. 이 작전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은 경기가 많았다. 그 작전이 패인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물론 2차전에서는 더 단단한 팀이 되어야 한다. 플레이오프에서 맞이하는 역경을 극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선수들 역시 비슷한 반응이었다. 알렉스 카루소는 “막판 15초 사이에 일어난 상황으로 인해 승패가 갈린 건 아니다. 이전에도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찬스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길저스 알렉산더 역시 “재밌는 시리즈가 될 것 같다. 여정이 순조롭기만 할 거라 생각한 이는 아무도 없다. 예상치 못한 패배였지만,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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