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호 1골 1도움’ 강원, 제주 원정에서 3-0 대승
컨텐츠 정보
- 69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프로축구 강원FC가 악명 높은 제주 원정에서 3경기 만에 승리를 손에 넣었다.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6일 K리그1 12라운드에서 제주 SK를 상대로 코바체비치와 조진혁, 이지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강원은 승점 16점을 확보해 6위로 올라섰다.
반대로 3연패에 빠진 제주(승점 11)는 10위에 머물렀다. 원정(2무4패)과 달리 강점을 보이던 안방에서 세 번째 패배라 더욱 뼈아팠다.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는 강원은 거꾸로 빈공이 고민이다. 강원은 직전 경기까지 득점(7)과 실점(9) 모두 12개팀에서 가장 적다. “소를 물가로 끌고가도 마시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는 정 감독의 한탄이 강원의 현실을 여실히 드러냈다.
강원이 고심 끝에 내놓은 해답은 더욱 공격적인 수비였다. 최전방 골잡이부터 적극적으로 압박에 나선 것이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냈다.
크로아티아 출신 공격수 코바체비치가 전반 7분 제주 골키퍼 김동준에게 달려가면서 압박한 것이 행운의 선제골이 됐다. 김동준이 걷어찬 공이 코바체비치의 가슴에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코바체비치의 데뷔골이었다.
한 골을 먼저 손에 넣은 강원은 수비에 힘을 더욱 기울였다. 상대에게 찬스를 내줄 법하면 과감하게 반칙까지 감행하면서 제주의 공세를 틀어막았다. 골키퍼 이광연이 전반 20분 제주의 역습 상황에서 몸을 던지며 유인수의 슈팅을 가로 막아 분위기를 더욱 끌어 올렸다.
강원은 교체 카드도 적중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한 조진혁과 이지호가 28초 만에 추가골을 합작했다. 조진혁은 왼쪽 측면에서 이지호가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으면서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관중석에선 제주의 경기력에 실망한 나머지 “정신차려 제주”라는 구호가 쏟아졌다.
제주도 팬들의 독려 아래 후반 14분 데닐손과 김주공을 잇달아 투입해 공격의 숫자를 늘렸다. 공격수가 늘어난 만큼 공격 빈도도 늘어났지만 문전의 마무리가 아쉬웠다.
오히려 강원에서 쐐기골이 터졌다. 강원은 후반 32분 이지호가 왼쪽 측면에서 후방에서 연결된 패스를 잡아챈 뒤 오른발슛으로 제주의 골망을 갈랐다. 올해 데뷔한 이지호의 3호골. 사실상 이날 승패가 결정된 순간이었다.
서귀포 | 황민국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