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이 "알러뷰" 응원도 보냈는데...'기적의 아이콘' 은퇴 임박? "맨유와 계약 연장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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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이번 시즌을 마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에릭센은 이번 시즌을 마치고 맨유를 떠나면서, 자신의 다음 챕터에 대한 옵션을 모색하기 시작할 예정이다. 그의 계약은 연장되지 않을 것이고 에릭센은 여름에 자유 계약(FA) 신분이 될 것이다"고 소식을 전했다.한때 에릭센은 토트넘 홋스퍼의 중심이었다. 아약스에서 재능을 꽃피운 후 2013-14시즌 토트넘에 입단한 그는 팀의 핵심적인 플레이메이커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끈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포함해 델리 알리, 해리 케인과 전설의 'DESK 라인'을 이루며 공격 중추를 담당했다. 이들의 활약으로 토트넘은 2018-19시즌 구단 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을 달성했다.
이적 후 그의 선수 생활에 충격적인 위기가 찾아왔다. 에릭센은 2020년 1월 인터밀란으로 떠났다. 이후 유로 2020 경기를 치르던 도중 갑작스럽게 심정지를 일으키며 쓰러졌다. 다행히 그는 의식을 되찾았고, 심장 이식용 제세동기를 달고 꾸준히 재활을 거듭한 끝에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었다. 당시 손흥민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3차전 레바논전에서 득점 후 카메라를 향해 "에릭센 알러뷰"라는 말과 그의 토트넘 등번호였던 '23'을 손으로 만들며 응원을 보냈다.

세리에A 리그 규정으로 인해 제세동기를 달고 더 이상 인터밀란에서 뛰는 건 어려웠다. 이 때 브렌트포드가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 에릭센은 그렇게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PL) 무대로 돌아왔다. 컨디션을 점차 되찾는 데 성공했고, 2022-23시즌 맨유로 향했다.
입단 초기에는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많은 기회를 받았다. 공수 흐름을 풀어주며 맨유의 중원을 책임졌다. 그러나 부상 이후 종종 컨디션에 문제가 생겼고, 체력에서도 한계를 보였다. 지난 시즌엔 입지가 더욱 줄었다. 특급 유망주 코비 마이누가 영향력을 넓히면서 에릭센의 자리는 좁아졌고, 리그 22경기에서 1골 2도움에 그쳤다.
에릭센은 내년 여름까지 맨유와 계약되어 있지만 거취가 불투명해졌다. 지난여름에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았지만 팀에 남았다. 올 시즌은 중원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지만 텐 하흐가 경질된 후 아모림 감독 체제가 되면서 다시금 벤치로 밀려났다. 직전 토트넘전에서는 열이 나면서 컨디션이 좋지 않아 결장했다. 아모림 감독은 "에릭센에게는 심장 문제가 있어서 신중해야 한다. 심장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니지만 열 때문에 심박수를 잘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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