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봐도 무서운 상황, 전민재 빨리 보고 싶어"…'대반전 불꽃투' 1선발 에이스도 너무 놀랐다 [고척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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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김근한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7이닝 1실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쾌투 반등으로 시즌 3승과 함께 9연전 일정 첫 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반즈는 헤드샷 부상으로 교체된 팀 동료 내야수 전민재를 향한 쾌유의 메시지도 전해야 했다.
반즈는 지난 29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95구 2피안타(1홈런) 6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팀의 9-3 승리에 이바지했다. 반즈는 올 시즌 7경기(40.1이닝)에 등판해 3승 4패 평균자책 4.91, 35탈삼진, 16사사구 WHIP 1.34로 1선발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반즈의 구속이 살짝 떨어졌는데 공 끝도 밋밋해진 느낌이다. 물론 투수가 매일 컨디션이 좋을 수 없으니까 오늘 잘 던질 수도 있다"면서도 "상대 타자들도 연구하고 들어오니까 패턴을 조금씩 바꿀 필요가 있다. 높낮이도 활용해야 하는데 자기 루틴도 있으니까 별다른 말은 하지 않는다"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김 감독의 우려를 씻으려는 듯 반즈는 이날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1회 말 카디네스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반즈는 남은 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철벽 투구를 선보였다.
반즈는 2회부터 6회까지 단 하나의 피안타도 기록하지 않았다. 4회부터 6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 투구를 이어간 반즈는 7회 말 마운드에도 올랐다. 반즈는 7회 말 1사 뒤 오선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2명을 범타로 처리하고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쾌투를 완성했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반즈는 "오늘 공격적인 투구와 함께 팀 수비진의 좋은 활약 덕분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와 비교해 좌타자를 상대할 때 슬라이더 제구가 원활하지 않았다. 다행히 오늘은 슬라이더가 잘 들어갔다. 포수 유강남과 전력분석 미팅에서 상대 타선을 잘 이해하면서 큰 도움을 얻었다"라고 전했다.
이날 함께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유강남은 "반즈가 지난 몇 경기 좋지 않았다고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우리 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투수다. 반즈가 잘해줄 것이라 믿고 있었는데 오늘 결과로 보여줬다. 카운트 싸움을 3구 이내에 했던 것이 좋은 경기 운영으로 이어진 듯싶다"라고 바라봤다.
팀 동료 전민재를 향한 쾌유의 메시지도 빼놓지 않았다. 전민재는 이날 경기 도중 헤드샷을 얼굴 부근에 맞아 큰 고통을 호소한 뒤 곧장 병원으로 이송됐다. 추가 검진이 필요해 30일 중으로 최종 검진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반즈는 "전민재 선수가 빨리 회복되길 바란다. 선수가 머리에 공을 맞는 건 언제 봐도 항상 무서운 상황이다. 내일 경기에서 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빨리 전민재 선수를 보고 싶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마지막으로 반즈는 "힘든 9연전의 시작인데 내가 7회까지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긴 이닝 동안 공을 던지고 싶다. 시즌 초반 나온 안 좋았던 점을 향후 반드시 개선해서 반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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