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역대 최악의 사령탑 확정' 포스테코글루, 시즌 종료 후 경질 보인다...역대 한 시즌 최다패 '타이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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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최악의 감독이 되는 분위기다.
토트넘 홋스퍼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리버풀에 1-5로 대패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잔여 경기와 상관없이 프리미어리그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승점 82를 쌓으며 2위 아스날(승점 67)과 격차가 15점으로 벌어졌고, 결국 남은 4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토트넘은 처참하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9번째 패배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한 시즌 최다패 기록과 동률이 됐다. 토트넘은 과거 1993-94시즌, 2003-04시즌에 19패를 거뒀던 바 있다.그리고 이번 시즌 벌써 19패를 달성했다. 앞선 시즌과 달리, 19패를 거둔 상황에서 아직 4경기가 남아있다. 한 시즌 최다패 기록 경신이 코앞이다.
이에 토트넘 팬들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책임을 묻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시즌 내내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토트넘 팬들은 17년 만의 무관 탈출을 꿈꿨지만, 현재 프리미어리그 16위에 머물며 우승이 불가능하다. 지난 2월에는 잉글랜드 카라바오컵과 FA컵에서 연이어 탈락하며 분노했다.
이런 상황에도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지 않고 있다.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4강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다른 대회와 달리, 토트넘은 현재 UEL 4강에 올라 있다. 이에 토트넘 수뇌부는 UEL까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지켜보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와 호주 이중 국적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와 감독으로서 모두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다. 선수 시절에는 사우스 멜버른(호주)에서 1984년부터 1993년까지 수비수로 활약하며 193경기에 출전했고, 호주 국가대표로도 4경기에 출전했다.

현역 은퇴 후에는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그는 1996년 사우스 멜버른에서 감독 경력을 시작하여 2000년까지 팀을 이끌었다. 이후 호주 U-17 및 U-20 대표팀 감독을 역임하며 청소년 축구 발전에 기여했고, 2008년에는 그리스의 파나차이키를 잠시 지휘했다.
이어 2009년부터 3년 동안 브리즈번 로어(호주)를 이끌며 A-리그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2012년부터 1년 간 멜버른 빅토리(호주) 지휘봉을 잡았다. 2013년 10월에는 호주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어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이끌었으며, 2014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도 참가했다. 2017년에는 호주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후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2018년부터는 3년 동안 일본 J리그의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지휘하며 2019년 J리그 우승을 달성했고,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스코틀랜드의 셀틱 FC를 이끌며 2회 리그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1회 스코티시컵 우승 등 총 5개의 트로피를 획득했다. 그리고 2023년 6월 토트넘의 감독으로 선임되어 프리미어리그 최초의 호주 출신 사령탑이 됐다.
그의 첫 시즌은 나쁘지 않았다. 뒤가 없는 강력한 공격 축구를 바탕으로 프리미어리그 5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부터 일관된 전술 능력을 보여준다는 비판을 받으며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덕분에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UEL 결과와 상관 없이 시즌 후 경질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지난 23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UEL 결과와 상관없이 이번 시즌이 끝난 후 토트넘을 떠날 것이다. 이미 결별 분위기가 내부적으로 감지되고 있다. 이미 본인도 자신이 다음 시즌에도 감독직을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 인지하고 있다. 토트넘은 그의 후임으로 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 풀럼의 마르코 실바 감독을 검토 중이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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