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필드 우승 파티의 완벽한 들러리였다’ 1-5 대참사 토트넘, 우승 확정 제물···리버풀은 통산 20번째 우승 달성[EPL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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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승 파티의 완벽한 들러리가 됐다. 토트넘 홋스퍼가 리버풀 원정에서 1-5 대역전패를 당하면서 리버풀의 리그 우승을 확정 지어줬다. 리버풀은 리그 20번째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달성했다.
토트넘은 28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리버풀에 1-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리그 3연패에 빠지며 11승 4무 19패(승점 37)를 기록, 그대로 16위에 머물렀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고, 데스티니 우도기-벤 데이비스-케빈 단소-제드 스펜스가 백4를 구축했다. 중원에는 제임스 매디슨-아치 그레이-루카스 베리발이 포진했고, 전방 스리톱에 마티스 텔-도미닉 솔란케-브레넌 존슨이 나섰다.
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알리송 베케르가 골문을 지켰고, 앤디 로버트슨-버질 반 다이크-이브라히마 코나테-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백4를 구축했다. 3선에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와 라이언 흐라번베르흐가 위치했고, 2선에 코디 학포-도미니크 소보슬러이-모하메드 살라가 포진했다. 최전방 원톱에는 루이스 디아스가 나섰다.


전반 12분 토트넘의 선제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매디슨이 붙여준 킥을 솔란케가 수비와의 경합에서 이겨내며 헤더로 마무리,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이 원정에서 먼저 리드를 잡으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토트넘의 리드는 단 4분 만에 끝났다. 전반 16분 박스 안에서 살라의 패스를 받은 소보슬러이가 반대편으로 연결한 크로스를 디아스가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부심의 깃발이 올라갔으나 반자동 시스템 판독 결과 온사이드로 선언되면서 판정이 번복, 득점이 인정됐다. 리버풀이 빠르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8분 뒤, 리버풀이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 24분 토트넘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흐라번베르흐가 공을 뺏었고, 맥 알리스터에게 슈팅 공간이 열렸다. 맥 알리스터가 지체없이 왼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비카리오 골키퍼를 지나 골문에 꽂혔다. 리버풀이 순식간에 리드를 가져왔다.


리버풀은 멈추지 않았다. 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공을 학포가 잡은 뒤 토트넘 수비 사이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이 솔란케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으나 내리 3골을 얻어 맞으며 1-3으로 역전을 허용한 채 전반이 종료됐다.
후반에도 리버풀의 압도적인 흐름 속에 경기가 펼쳐졌다. 후반 14분 단소가 높게 전진해 리버풀의 빌드업을 끊어낸 뒤 분위기를 바꿔보려는 듯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봤으나 힘없이 골대 옆으로 향했다.


후반 18분 살라의 발끝에서 리버풀의 우승 축포가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소보슬러이가 직접 몰고 들어온 뒤 살라에게 내줬고, 살라가 우도기를 가볍게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터트렸다. 득점 이후 살라는 한 팬의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찍는 세레모니를 펼치며 팬들과 함께 우승을 자축했다.
후반 25분 자책골까지 나오며 완전히 무너졌다. 크로스 상황에서 살라에게 연결되는 공을 우도기가 수비하던 중 그대로 발에 맞고 들어가며 자책골로 연결됐다.
그렇게 토트넘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리버풀의 우승을 바라보기만 했다. 리버풀은 토트넘을 대파하며 홈 팬들 앞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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