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제나 우리 타자들을 믿는다” 후라도, 멘탈로 버틴 35일…끝내 웃었다 [오!쎈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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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이겨서 좋긴 하지만 시즌은 기므로 이길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해 팀 승리에 이바지하는 게 내 역할이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35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후라도는 지난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지난 3월 22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 시즌 개막전에서 첫 승을 거둔 그는 35일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삼성 타자들은 그동안 잘 던지고도 화력 지원을 받지 못했던 후라도를 위해 1회 3점을 먼저 얻는 등 9점을 뽑아냈다. 삼성은 NC를 9-1로 꺾고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김성윤(3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 김헌곤(2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르윈 디아즈(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이재현(2타수 2안타 3타점) 등 주축 타자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가, 방문팀 NC는 이용찬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후라도가 역투하고 있다. 2025.04.26 / [email protected]

박진만 감독은 “선발 후라도가 3회 홈런을 비롯해 이닝별로 안타를 일부 허용하긴 했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7회까지 1실점으로 잘 던져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다”고 박수를 보냈다. 후라도는 경기 후 덕아웃에 내려온 아내와 진한 포옹을 나누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5전 6기 끝에 2승 사냥에 성공한 후라도는 “이겨서 좋긴 하지만 시즌은 길기 때문에 이길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해 팀 승리에 이바지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1년에 30~32경기 정도 등판하는데 몸 관리를 꾸준하게 하고 오늘의 기쁨은 뒤로 하고 다음 등판 준비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잘 던지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그는 “스트레스는 받지 않았고 내가 하던 대로 내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시즌은 길기 때문에 멘탈 관리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야구는 멘탈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가, 방문팀 NC는 이용찬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후라도가 NC 다이노스에 9-1로 승리한 후 구자욱, 강민호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04.26 / [email protected]

지난 20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3실점(5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호투에도 노 디시전을 기록한 후라도는 자신의 SNS에 “나는 내 팀을 위해 100% 헌신할 거야”라는 글을 남겨 팬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줬다. 

이에 “타자들이 한동안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팬들의 아쉬움이 크다고 들었다. 그래서 나는 우리 타자들을 항상 믿는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타자라면 누구나 타석에 들어서서 좋은 결과를 내길 원한다. 나는 우리 타자들을 언제나 믿고 선발 투수로서 믿음을 주고 싶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1회 3점을 먼저 얻었을 때 되게 좋았다. 먼저 점수를 내주면 부담이 덜하기 때문에 3회 홈런을 허용해도 3점을 먼저 얻었기 때문에 부담이 덜하고 최대한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데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후라도는 또 “오늘 경기를 계기로 잘 풀리면 좋겠지만 미래는 알 수 없다. 그냥 꾸준히 노력하고 우리 팀이 계속 잘나가면 분위기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가, 방문팀 NC는 이용찬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후라도가 7회초 수비를 마치고 원태인의 응원을 받고 있다. 2025.04.26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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