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손흥민의 꿈, '토트넘 500경기' 끝내 깨졌다…재계약 안하면 '달성 불가'→"부상이 SON 망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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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부상 관리를 제대로 받지 못해 결장 기간이 길어지면서 '클럽 통산 500경기 출전' 대기록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토트넘은 오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을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부상으로 리버풀전 출전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최근 3경기 연속 결장하면서 발 부상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25일 리버풀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부상 문제는 딱 한 명 빼고 거의 없다"라며 "쏘니가 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어서 우리에게는 긍정적인 신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버풀전에는 아니지만 장기적인 문제를 제외하면 지난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이 모두 잘 백업해 줬기 때문에 나머지 선수들은 컨디션이 좋고 출전 가능하다"라며 "선수 선발에 관해서는 앞으로 48시간 동안 어떻게 할지 결정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설상가상으로 손흥민은 리버풀전뿐만 아니라 주중 유럽대항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토트넘은 리버풀전을 치른 후 내달 2일 홈에서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손흥민의 보되/글림트전 출전 여부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내가 말한 것처럼 손흥민의 상태가 나아지고 있다는 건 확실하다"라며 "오늘 처음으로 잔디에 나갔는데, 예전보다 확실히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래서 매일매일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올리며 토트넘 에이스로 활약했던 손흥민은 올시즌 부상으로 인해 어려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 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허벅지 부상을 입었다. 이때 입은 허벅지 부상으로 손흥민은 3경기 연속 결장했고, 10월 A매치 기간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약 3주 정도 휴식을 취한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복귀전을 가졌지만, 다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부상이 100% 회복된 상태가 아님에도 일찍 경기를 뛰면서 또다시 3경기 연속 결장했다.
지난해 허벅지 부상에 시달렸던 손흥민은 최근엔 발 부상을 입어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손흥민의 발 부상은 갑작스러운 게 아니라 몇 주 전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발에 타박상을 입었기 때문에 좀 더 조심하는 것이 좋다"라며 손흥민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단순 타박상이기에 빠르게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손흥민은 지난 18일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원정 명단에서 제외됐다.
손흥민을 독일 원정에 동행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몇 주 동안 발 문제와 싸워왔고, 잘 이겨냈지만 지난 며칠 동안 너무 아팠다"라며 "그는 어제 훈련을 시도했지만 제대로 되지 않았다"라며 손흥민의 부상 정도가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말이 한 번 바뀐 것이다.
손흥민은 지난 22일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도 뛰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노팅엄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또 입장을 바꿨다. 그는 "손흥민은 꽤 오랫동안 문제를 겪어 왔고, 나아지기는커녕 오히려 악화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런 부상이라면 무엇보다 휴식이 중요하다"라며 "그래서 손흥민에게 시간을 줄 거다. 그는 항상 훈련하고 싶어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앞으로 며칠 동안은 훈련에 집중하고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부상이 있는 채로 계속 경기를 뛰면서 손흥민은 그동안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중요한 시기에 부상이 악화돼 경기에 뛰지 못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영국 '투 더 레인 앤드 백'도 "토트넘의 스타 플레이어 손흥민은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과는 거리가 멀어 단 11골을 넣었다. 이는 구단에서의 이전 활약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기록이다"라며 "그는 다시 한번, 끊임없는 부상으로 시즌을 망쳤는데, 특히 포스테코글루가 손흥민의 기량을 오랫동안 보여주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손흥민이 경기장에서 필수적인 선수라는 사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는 경기가 잘 풀리면 마법 같은 순간을 만들어내고 스스로 승리를 거머쥘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손흥민이 빨리 그라운드에 복귀하길 바랐다.
또 부상 관리 소홀로 인해 손흥민은 대기록 달성 여부에도 차질이 생겼다.

손흥민은 2015년부터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지금까지 451경기에 출전했다. 이는 토트넘 통산 최다 출전 7위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450경기 넘게 출전하면서 손흥민이 토트넘 통산 500경기 출전을 달성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6년 6월까지 계약돼 있기에, 다음 시즌까지 꾸준히 경기에 나온다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다.
그러나 올시즌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놓치는 횟수가 적지 않으면서 손흥민은 출장 기록을 늘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시즌 리버풀전을 제외하고 잔여 경기 최대 7경기에 모두 나와 통산 458경기를 이루더라도 다음 시즌 42경기를 소화해야 하는데, 토트넘이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우승,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면 그나마 가능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어렵다.
이번 시즌 잔여 7경기에 모두 나온다는 보장도 없으며, 이미 그는 이번 시즌부터 체력 관리 등으로 인해 로테이션 대상이 된 상황이어서 다음 시즌 42경기 출전이 쉽지 않다.
일각에서 올시즌 부상으로 인해 부진한 손흥민을 토트넘이 여름 이적시장 때 방출하거나, 다음 시즌부터 후보 선수로 기용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의 토트넘 통산 500경기 출전 대기록 달성이 무산될 위기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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