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뉴캐슬에 1-6 패배' 대참사 원흉, 어디서 뭐하나 봤더니...콘테와 다시 한번 승승장구→감독은 안 어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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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역시 감독직은 어울리지 않는 것일까.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가 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2022-23시즌 나폴리는 김민재와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 핵심 선수들의 활약과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공격 전술에 힘입어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바 있다.

하지만 우승 직후 핵심 수비수인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덕분에 나폴리는 지난 시즌 추락을 거듭했다. 스팔레티 감독도 비슷한 시기에 나갔고, 이후 뤼디 가르시아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지만 부진의 늪에 빠지며 경질됐다. 그리고 나폴리는 지난 시즌에만 총 3명의 감독과 함께하는 등 시행착오를 겪었다. 결국 지난 시즌을 10위로 마무리했다.
이에 나폴리는 결단을 내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우승 청부사라 불리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선임했다. 콘테 감독은 과거 인터밀란, 첼시 등을 이끌고 여러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바 있다.

콘테 감독과 손을 잡은 나폴리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현재 나폴리는 리그 21승 8무 4패(승점 71)로 2위에 올라 있다. 1위 인터밀란과 승점은 같지만, 득실 차에서 밀려 2위에 자리 중이다.

이처럼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부진했던 나폴리를 다시 상위권으로 올려놓았다. 우승 시즌에 함께했던 김민재, 오시멘, 크바라츠헬리아 없이 이뤄낸 쾌거다. 콘테 감독을 필두로 한 나폴리의 코칭 스태프는 엄청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리고 콘테 사단의 핵심 중 한 명은 토트넘 홋스퍼 팬들에게 익숙한 인물이다. 바로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 코치가 콘테 사단에 소속되어 있다. 그는 토트넘 시절에 이어 다시 한번 콘테 감독과 손을 잡은 뒤 나폴리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탈리아 국적의 스텔리니 수석 코치는 2021년 콘테 감독과 함께 토트넘에 입성했다. 이후 콘테 감독은 부진한 토트넘을 바로잡은 뒤, 팀을 4위에 올려놓으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선물했다.

하지만 2022-23시즌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결국 콘테 감독은 토트넘 수뇌부와 마찰을 일으킨 뒤, 시즌 도중 사임했다. 그의 뒤를 이어 스텔리니 수석 코치가 임시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그는 콘테 감독과 다를 것이 없었다. 특히 해당 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토트넘이 기존에 사용하던 백3 대신 백4를 깜짝 공개했다. 결과는 참담했다. 토트넘은 뉴캐슬 원정에서 전반에만 5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 경기는 결국 1-6, 토트넘의 패배로 끝났다. 경기가 끝난 후 스텔리니 수석 코치는 곧바로 경질됐다. 토트넘 팬들 입장에서 이 경기는 여전히 악몽으로 남아 있다.

이처럼 콘테 감독과 함께 나란히 토트넘에서 굴욕을 겪은 스텔리니는 나폴리의 수석 코치로 활동하며 다시 한번 승승장구하고 있다. 역시 감독보단 수석 코치직에 어울리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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