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94년 만에 ML 신기록 세울 페이스인데…"40개는 친다" 美 예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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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한국인 메이저리거 이정후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2루타의 사나이'로 거듭나고 있는 '바람의 손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과연 올 시즌 2루타를 몇 개까지 기록할 수 있을까.

이정후는 올해 23경기에 나와 타율 .315, 출루율 .374, 장타율 .573, OPS .947 28안타 3홈런 15타점 3도루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정후의 올 시즌을 두고 2루타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이정후는 2루타 10개로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1위에 랭크돼 있다. 현재 뉴욕 메츠의 '홈런왕' 피트 알론소와 함께 공동 선두다.
이정후는 산술적으로 67.5개의 2루타를 기록할 수 있는 페이스를 나타내고 있다. 메이저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다 2루타 기록인 1931년 보스턴 레드삭스 얼 웹의 67개를 넘어설 수 있는 수치다. 무려 94년이나 깨지지 않은 기록이다.

물론 계산은 계산일 뿐일 수 있다. 그러나 지금처럼 2루타 생산에 적극적이면 리그 1위는 충분히 노릴 수 있다. 지난 해에는 콜로라도 로키스의 에제키엘 토바가 2루타 45개로 내셔널리그 1위에 올랐다. 리그 전체로는 보스턴의 제런 듀란이 2루타 48개로 '1인자'였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한국인 메이저리거 이정후 ⓒ연합뉴스/AP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한국인 메이저리거 이정후 ⓒ연합뉴스/AP


아울러 아시아 신기록도 노릴 수 있는 입장이다. 역대 아시안 메이저리거 단일시즌 최다 2루타 기록은 마쓰이 히데키가 갖고 있다. 마쓰이는 2005년 2루타 45개를 폭발했다. '천재타자'로 불렸던 스즈키 이치로도 빅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2001년에 기록한 34개가 최다였다.

현재 매체에서도 이정후가 과연 올 시즌 얼마나 많은 2루타를 생산할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더 스코어'는 23일(한국시간) '올해 놀라운 출발을 보이고 있는 빅리거 10인'을 주제로 다루면서 이정후의 이름을 언급했다.

"이정후는 지난 해 어깨 부상으로 인해 37경기를 출전하는데 그쳤다. 어느덧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607억원) 계약의 두 번째 시즌이 밝았고 훨씬 더 나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라는 '더 스코어'는 "이정후는 2루타 10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홈런 3개와 도루 3개까지 기록하면서 역동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이정후가 자신의 홈런 파워를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 같지만 배트에 볼을 맞추는 기술을 앞세워 2루타 40개는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현지 매체에서도 산술적인 계산을 떠나 이정후가 2루타 40개를 칠 것이라 예상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과연 올해 이정후가 '2루타왕'에 등극해 메이저리그 무대를 뒤집어 놓을지 관심을 모은다.

▲ 뉴욕 양키스에서 뛰었던 일본인 메이저리거 마쓰이 히데키
▲ 보스턴 레드삭스 제런 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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