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손흥민 시즌 OUT 가시화, 노팅엄전도 결장 확정…감독 직접 발표 "복귀 시점 몰라, 악화되고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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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의 발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한 상황으로 보인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손흥민에게 당분간 휴식이 필요하다며 '출전 불가' 방침을 세웠다.
영국 풋볼런던 소속으로 토트넘 소식을 전담하는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19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복귀 시점에 대해 말했다"고 전했다.
골드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를 앞두고 "잘 모르겠다. 손흥민이 한동안 앓고 있던 부상이었는데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악화되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지금은 손흥민에게 휴식을 주기에 좋은 시기"라고 노팅엄전에 손흥민이 출전하지 못할 거라고 밝혔다.

충격적인 소식이다. 손흥민은 이미 발 부상으로 최근 공식전 2경기를 모두 건너뛰었다.
손흥민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도중 상대 공격수 장마테오 바호야와 충돌했다. 당시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지 못하고 교체 아웃됐다.
문제는 그 이후다. 이어진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서는 아예 명단 제외됐다. 프랑크푸르트와 1차전서 1-1로 비겼기 때문에 2차전서 총력전을 위해 손흥민에게 휴식을 준 거라는 일부 의견도 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또한 손흥민이 결장한 이유에 대해 "손흥민은 발에 충격을 받았다. 이번 명단 제외는 부상 예방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프랑크푸르트 원정 2차전마저 명단 제외되며 결장했다.
2경기 연속 명단 제외로 결장한 손흥민은 오는 22일 예정된 노팅엄과의 홈 경기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현지에서는 손흥민의 부상이 단순한 수준이 아닌 심각한 것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최근 흐름을 보면 손흥민의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스포츠 물리치료사이자 퍼포먼스 과학자 라즈팔 브라르 박사는 "발 부위에 가해지는 타박상이나 부상은 까다롭다. 구조적으로 복잡하고 축구라는 종목을 고려했을 때 지속적으로 발에 무리가 가기 때문"이라며 "손흥민도 매일 상태를 점검하며 회복 여부를 판단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노팅엄전에서도 손흥민이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봤다. 브라르 박사는 "손흥민이 아직까지 훈련에 온전히 복귀하지 못했다면 토트넘은 손흥민을 노팅엄전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크다"며 "유로파리그는 토트넘이 현실적으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대회다. 이를 위해 손흥민 같은 자원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리그 15위까지 뒤처지며 경쟁할 필요가 적어진 프리미어리그에 출전시키는 것보다 유로파리그 준결승전에 맞춰 손흥민을 복귀시키는 것이 더 낫다는 주장이었다.
다만 브라르 박사는 "발 부상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으면 재발 위험이 높다. 그저 리그 한 경기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건 현명한 선택이 아닐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손흥민의 컨디션을 관리해주는 것이 유로파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는 핵심이 될 것"이라며 손흥민이 무리하게 복귀해서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의 부상이 심각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에 대해 최근 발표한 소식도 그러한 우려를 불식시키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보되/글림트와의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에 맞춰 손흥민을 복귀시키기 위해 필사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손흥민이 제시간에 복귀하지 못한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를 변명으로 삼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다른 공격수들이 손흥민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할 것"이라며 크게 무리하지도 않을 거라고 분석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미 시즌 초반 허벅지 부상을 당해 9월과 10월 두 달 가까이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하면서 신체 리듬도 망가졌고, 경기 영향력도 점점 줄어들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리그 7골 9도움을 기록하고 있으나 영국 현지에서는 경기 영향력이나 실력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여기에 최근 발 부상까지 겹치면서 2경기 연속 제외되고 있는 가운데 방출설까지 제기된 상태다. 공영방송 BBC에서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전 프리미어리그 공격수 트로이 디니는 손흥민이 히샬리송, 제임스 매디슨 등과 함께 올여름 방출될 수 있는 선수로 분류했다.
손흥민의 계약 기간도 내년 여름이면 만료돼 토트넘 입장에서는 이번 이적시장이 이적료를 챙길 수 있는 마지막 시기다. 부상을 핑계로 손흥민의 팀 내 비중을 자연스럽게 줄이고 있는 수순으로 볼 수도 있다.
토트넘은 마침 손흥민이 없는 상황에서도 프랑크푸르트를 잡아내고 유로파리그 준결승에 진출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손흥민 의존도를 줄이고 있는 모습이다.
노팅엄전까지 3경기 연속 결장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손흥민은 토트넘 커리어 최악의 시기를 마주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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