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 해볼테면 해봐···‘바람의 손자’가 선보인 허를 찌른 번트 안타, 멀티히트 포함 ‘3출루’ 이정후, 타율 0.361↑, NL 2위
컨텐츠 정보
- 35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이제는 재치있는 ‘번트 안타’까지 선보인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상대의 허를 찌르는 번트 안타를 포함해 또 다시 멀티히트를 치며 타율을 더욱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 3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이 중 대타로 출전해 안타를 쳤던 1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을 제외한 3경기에서는 모두 멀티히트를 쳤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48에서 0.361(72타수26안타)로 또 올라갔다. 브렌든 도노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0.380)에 이은 내셔널리그(NL) 2위다. 이정후는 이 외에도 장타율(0.653)과 OPS(출루율+장타율·1.073)에서 2위, 최다안타(26개)와 득점(19개)에서 4위, 출루율에서 7위(0.420) 등 타격 전부문에서 내셔널리그 최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재치있는 안타를 쳤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에인절스의 왼손 선발 타일러 앤더슨을 상대로 기습 번트 안타를 기록했다. 바깥쪽 높은 초구 88.1마일(약 141.8㎞) 패스트볼을 번트로 밀어 쳤는데, 에인절스가 수비 시프트를 펼쳐 3루수가 유격수 위치에 있었기에 안타가 됐다.
이정후는 0-2로 뒤진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다시 안타를 쳤다. 2사 1루에서 다시 앤더슨을 상대한 이정후는 초구 89.4마일(약 143.9㎞) 패스트볼을 밀어쳐 깨끗한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세 번째 타석에선 아쉽게 아웃됐다. 이정후는 6회초 앤더슨과 세 번째 대결에서 볼카운트 1B-1S에서 낮은 코스로 들어온 89.2마일(약 143.6㎞) 패스트볼을 어퍼 스윙으로 띄웠으나 중견수 정면으로 날아갔다.
이정후는 8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에인절스의 오른손 불펜 투수 라이언 제페르잔으로부터 볼넷을 얻어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이정후의 분전에도 샌프란시스코는 4안타 빈공에 시달리며 0-2로 패했다. 앤더슨이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고, 샌프란시스코 로건 웹은 6이닝 동안 탈삼진 12개를 포함해 4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고도 패전 투수가 됐다.

윤은용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