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공신력 최강 '비피셜' 英 BBC 전망…"토트넘, 포스테코글루 전격 경질 → 위험에서 벗어난 것 아냐" → UEL 준결승 이전에 경질 X 일단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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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준결승 이전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완전히 위험에서 벗어난 건 아니다. 유로파리그에서 성공이 포스테코글루 감독 유임을 결정하는 요소가 아니다."

토트넘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가능성을 철회한 것이 아니다. 일단은 유로파리그 준결승에 올라간 상황이라 유보하기로 했다.

도미닉 솔란케의 한 골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운명을 바꿔놓을 수 있을까. BBC는 토트넘 홋스퍼의 유로파리그 4강 진출이 감독의 경질을 일단 미뤘을 뿐, 아직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라고 전망했다.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독일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1-0으로 꺾고, 합계 2-1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5위에 머무르며 구단 역사상 최악의 성적 중 하나를 기록 중이다.
이날 승리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직후 "팬들이 오랜 시간 힘든 시기를 겪어왔다. 이번 승리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며 감격을 전했다. 하지만 경기 전에는 "내일 내 자리가 있을지 나도 모른다"고 털어놓으며 자신의 입지를 부정하지 않았다.

BBC 스포츠 기자 샬럿 코츠는 경기 이후 감독의 말을 인용해 "그는 여전히 자신이 어제와 같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주변의 평가보다는 라커룸 안의 신뢰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람들은 내 업적을 조롱하고 폄하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신경 쓰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나를 믿느냐는 것이다"라며 "운이 따르고, 부상자들이 복귀하면 이 팀은 반드시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여전히 여기 있고, 많은 사람들이 싫어하더라도 조금 더 나를 견뎌야 할 것이다"라는 말로 기자회견을 마무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BBC는 이번 승리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한숨은 돌렸지만 여전히 위험지역에 있다'고 평가했다. BBC의 시니어 축구기자 사미 목벨은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는 이번 프랑크푸르트전이 자신의 재임 기간 중 가장 중요한 경기였으며, 결과적으로 다음 기회를 얻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만약 토트넘이 이번 경기에서 탈락했다면, 구단이 그를 경질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며 "하지만 지금은 유로파리그 준결승을 앞두고 있는 만큼, 감독 교체는 불가능에 가깝다. 다만 이는 단기적인 면피일 뿐, 장기적으로 안전한 자리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BBC는 특히 프리미어리그 성적과 팬들과의 연결고리 부재를 우려했다. 리그 순위는 현재 15위로, 이는 1994년과 함께 구단 역사상 최저 순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시즌 초반 상승세와는 다르게, 중반부터 급격히 하락세를 보이며 구단 수뇌부와 팬들의 신뢰를 잃고 있는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자리에서 완전히 안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단 하나, 유로파리그 우승이다. BBC는 "유로파리그에서의 성공 여부가 그의 거취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며 "준결승 상대가 전력상 한 수 아래인 노르웨이의 보되/글림트인 점은 분명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반대편 준결승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슬레틱 빌바오가 포진해 있으며, 결승에서는 그 어느 팀이 올라와도 험난한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추락으로 인해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유로파 우승 외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 이는 곧 구단 운영 전략의 중심이 유로파리그에 집중돼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BBC는 또 다른 문제로 팬들과의 소통 부족을 지적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시즌 초반에는 공격 축구와 솔직한 화법으로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지만, 리그 성적이 나빠지며 팬들의 반응은 싸늘해졌다. 일부 팬들은 "전술 유연성이 없다", "선수 교체 타이밍이 답답하다"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미 목벨 기자는 "포스테코글루는 이번 승리로 재신임을 받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결승에 오르지 못하거나, 리그에서 추가 하락할 경우 즉각적인 결단이 내려질 수 있다"며 "감독 본인도 이를 인식하고 있으며, 이번 준결승은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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