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경고 폭발' 뿔난 국민 유격수! 말 아닌 행동 결단→심재훈·이창용 1군 콜업 '당일 선발' 출격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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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17일 잠실 LG전에 앞서 내야수 심재훈과 이창용을 1군에 올린 뒤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 라이온즈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전날 이례적인 작심 경고에 이어 말이 아닌 행동으로 선발 라인업 변화를 결단했다. 1군으로 올라온 내야수 심재훈과 이창용이 콜업 당일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까닭이다. 

삼성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을 치른다. 
삼성은 앞서 지난 15일 경기에서 0-3으로 패한 가운데 16일 경기에서도 2-12 대패로 쓰라린 4연패에 빠졌다. 리그 공동 4위까지 추락한 상황에서 삼성은 17일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줬다. 

삼성은 17일 경기에서 이재현(유격수)-김헌곤(우익수)-구자욱(좌익수)-강민호(포수)-디아즈(1루수)-이창용(지명타자)-김영웅(3루수)-심재훈(2루수)-김성윤(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LG 선발 투수 송승기와 상대한다. 삼성 선발 투수는 원태인이다.

삼성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전병우와 외야수 함수호를 말소한 뒤 심재훈과 이창용을 등록했다. 

2006년생 신인 내야수 심재훈은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심재훈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18경기 출전, 타율 0.175, 11안타, 2홈런, 16타점, 10득점을 기록했다. 1999년생 내야수 이창용은 2021년 2차 8라운드 전체 73순위로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이창용은 1군에서 지난달 23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한 타석을 소화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선 19경기 출전, 타율 0.347, 25안타, 6홈런, 12타점, 18득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었다.

박진만 감독은 1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팀 타선이 침체됐기에 이제 변화가 조금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했다. 젊은 선수들이 들어와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상황을 만들면 좋겠다"며 "외야수 한 명이 빠졌는데 양도근 선수가 대학교 시절까지 외야를 겸업한 경험이 있다. 비상 상황에선 양도근 선수를 활용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가 17일 잠실 LG전에 앞서 내야수 심재훈과 이창용을 1군에 올린 뒤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가 17일 잠실 LG전에 앞서 내야수 심재훈과 이창용을 1군에 올린 뒤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 라이온즈

박 감독은 이미 지난 16일 경기 전 선수단을 향해 이례적인 작심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었다. 당시 박 감독은 취재진과 공식 인터뷰 종료 뒤 다시 취재진을 불러 "한 가지, 타격 페이스가 떨어진 것에 대해 프로인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노력 없이 무엇인가를 바라면 안 된다. 노력을 해야 대가가 있는 것이다"며 "요즘 선수들을 보면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항상 똑같다. 잘 안 될 때는 무엇이든 노력을 해야 한다. 노력 없이는 결과도 나오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선수들이 이 점을 분명히 되짚어 보며 준비했으면 한다. 이 말을 꼭 하고 싶다"며 "훈련도 마찬가지다. 원정경기에 와 훈련 장소가 부족할 경우 방법을 찾아 충분히 할 수 있는데, 그런 노력도 하지 않고 무엇인가를 바라면 안 된다"며 "경기가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그냥 무의미하게 하루하루를 보내지 않았으면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감독의 우려처럼 삼성은 지난 주중 SSG 랜더스 시리즈부터 타격감이 침체한 분위기다. 박 감독은 "원정을 와서 팀 타격 사이클이 떨어진 건 아니다. 지난 주중 시리즈부터 타격 페이스가 떨어지기 시작해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 어제도 안타가 산발적으로 나와 득점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상대 선발 투수들도 원체 좋아서 볼넷과 상대 실책이 아니면 점수를 많이 내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17일 경기 리드오프로 배치된 이재현이 공격의 물꼬를 틀어줄 때다. 박 감독은 "최근 몇 경기 동안 계속 선발 타순이 바뀌고 있다. 그래도 이재현 선수가 공을 보고 출루하는 것에 있어 우리 타자들 가운데서는 가장 좋다고 본다. 김지찬 선수가 돌아오기 전까진 이재현 선수가 리드오프 중책을 계속 맡아야 할 듯싶다"라고 바라봤다. 

삼성 라이온즈가 17일 잠실 LG전에 앞서 내야수 심재훈과 이창용을 1군에 올린 뒤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 라이온즈

사진=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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