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ML 1위입니다' 시즌 10호 2루타 폭발…2안타 2타점→타율 0.338 상승, 샌프란시스코는 11-4 승리로 2연속 위닝시리즈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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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정후가 3번 타자 다운 해결사 능력을 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서 2루타 1개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활약으로 11-4 승리에 앞장섰다.
뉴욕 양키스 원정 3연전에서 홈런 3개로 맹활약한 이정후는 지난 15일 필라델피아와 첫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러나 16일 필라델피아와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한 뒤 이날 경기에서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이어갔다.
필라델피아와 3연전 첫 경기에서 0.322까지 떨어졌던 타율은 0.338로 끌어올렸다.

메이저리그 2루타 부문 전체 1위에 올라 있는 이정후는 시즌 10번째 2루타로 2루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와 차이를 2개로 벌렸다.
이날 이정후가 상대한 필라델피아 선발은 조 로스. 한 시즌에 10승을 올린 적은 없지만 메이저리그 8시즌 통산 30승을 올린 베테랑이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부터 해결사가 됐다. 1사 후 윌리 아다메스가 2루타로 출루한 뒤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볼 카운트 1-1에서 시속 82.9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익수 앞 1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이정후는 맷 채프먼 안타와 헬리엇 라모스의 볼넷으로 1베이스씩 진루했고 윌머 플로레스의 밀어내기 볼넷에 홈을 밟았다.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2회 두 번째 타석에선 뜬공으로 아웃됐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선 장타를 터뜨렸다. 1사 후 애런 놀라의 커터를 우익수 쪽 2루타로 연결했다.
6-4로 앞선 6회 네 번째 타석에선 1사 주자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욕심내지 않고 초구를 크게 띄워 자신의 경기 2번째 타점이자 팀의 7번째 점수를 만들었다.
11-4로 앞선 7회 다섯 번째 타석에선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9회 2사 후 여섯 번째 타격 기회를 얻어 초구를 공략했지만 2루수 땅볼로 잡혔다.
샌프란시스코는 안타 13개를 몰아치며 필라델피아를 11-4로 꺾었다. 타석에선 이정후와 함께 마이크 야스트렘스티, 윌머 플로레스, 앤드류 베일리가 나란히 2타점씩 올렸다.
마운드는 선발투수 로비 레이가 4이닝 4실점으로 5회를 채우지 못했지만 불펜이 실점하지 않았다.

부상에서 돌아와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이정후의 활약은 미국 전역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지난 10일 보도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중견수 이정후가 내셔널리그 타격왕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아가 "MVP 투표에서 상위 5위 안에 들 것"이라는 파격적인 전망도 내놓았다.
비교 대상으로 꼽은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컨택트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타격왕 1순위 아라에스다.
아리에스보다 이정후의 기량이 더 낫다고 주장한 ESPN은 "이정후는 아리에스보다 빠르다. 출루 능력도 더 좋다. 다양한 방향으로 타구를 날릴 줄 안다. 상대하는 입장에서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며 "게다가 이정후는 윌리 아다메스, 맷 채프먼 사이 타순에 들어간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투수가 이정후와 정면 승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밥 멜빈 감독은 "(팀이) 부진하다가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는 것은 분명 이정후의 영향이 크다. 돌아와서 이러한 경기를 역전하고 마지막까지 버티는 것은 꽤 보람 있고, 이 시점에서 우리 팀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입을 열었다.
계속해서 "이정후가 한 번도 상대해 본 적이 없는 선수들이 많다는 사실이 꽤 놀랍다"며 "이정후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선수들을 계속 상대하게 될 것이지만, 거기에서 볼을 맞히는 기술이 작용한다. 이정후는 공을 잘 봤을 때 어떤 투수든 공략 가능하다고 느낀다"고 치켜세웠다.

1차전과 2차전 승리를 나눠가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로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뉴욕 양키스와 3연전에 이어 2연속 위닝시리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인 샌프란시스코는 선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승차를 1경기 반으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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