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괴물' 안우진 이미 마운드에서 최고 156㎞… 9월 복귀 유력, 리그 에이스가 달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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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현시점 'KBO리그 에이스'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국내 투수인 안우진(26·키움)의 정상 컨디션과 소집 해제일이 모두 가까워지고 있다. 팔꿈치 수술 재활은 다 끝났다. 다소 회의적으로 보였던 '제대 후 1군 복귀' 또한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로 가고 있다. 안우진의 괴물 모드를 다시 볼 날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지난 2023년 12월 18일 사회복무요원으로 입소한 안우진은 최근 국방의 의무를 다하면서 일과 시간 뒤에는 틈틈이 운동을 하며 KBO리그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리그를 평정한 에이스로 활약하던 안우진은 2023년 9월 2일 팔꿈치 내측 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고 팔꿈치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9월 미국에서 수술을 받았고, 12월 국방의 의무를 시작했다.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며 팔꿈치 재활을 병행한 안우진은 이제 팔꿈치 수술 공포에서는 자유로워졌다. 수술 후 1년 6개월이 지난 현시점에서 재활은 모두 끝났다. 안우진은 일과 후 실내 연습장이나 모교인 휘문고에서 계속 공을 던지며 몸 상태와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만약 입소하지 않고 KBO리그 팀에 있었다면 지금쯤 실전에 들어갔을 타이밍이다.
현재 몸 상태는 좋다. 아직 소집해제까지 5개월 정도 시간이 남아 있기에 굳이 복귀 시점에 쫓겨 무리하게 몸을 만들 필요도 없었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지금은 마운드 위에 전력투구가 가능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안우진은 이미 마운드 위에 공을 던져 최고 시속 156㎞를 기록하고 있다. 무리하지 않고 던져도 150㎞ 이상이 나올 정도로 몸이 가볍다. 회전 수나 다른 수치도 한창 좋을 때로 근접해가고 있는 양상이다.

팔꿈치 재활을 마치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안우진은 본격적으로 공 개수를 끌어올리는 과정을 밟고 있다. 선발 투수이기 때문에 복귀해서 어느 정도 많은 공을 던질 수 있는 체력과 몸 상태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아무래도 사회복무요원으로서의 일과가 있기 때문에 마냥 여기에만 전력투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 5개월의 시간이 있는 까닭에 서서히 투구 수를 끌어올리면 충분히 세운 목표에 다다를 수 있다.
모든 게 9월 복귀를 위해서다. 소집해제 예정일은 9월 17일이다. 9월 17일이면 정규시즌은 막바지에 있을 때다. 몇 경기 남지 않을 시점이다. 지금 시점에서는 KBO리그 10개 구단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하지는 못한다. 키움이 포스트시즌 사정권에 있을지도 시간이 더 지나봐야 한다.

하지만 안우진은 그와 관계없이 소집해제 후 곧바로 1군 복귀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로만 그렇게 주장하는 게 아니라 구단이나 모든 관계자들이 인정할 만큼의 몸 상태를 만드는 게 목표다.
실전 감각이 문제가 될 가능성은 있다. 복무기간 중에는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보통 재활을 마친 선수들은 퓨처스리그(2군)에서 어느 정도 던지며 공 개수와 감각을 채운 뒤 1군으로 복귀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그런 단계를 밟기에는 남은 정규시즌이 너무 부족하다. 군 복무 중 문제가 되지 않는, 허락되는 범위 내에서 이를 대체할 방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으로서도 실전에 바로 나설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안우진을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때 팀 성적이 급할 수도 있고, 시즌 막판에 1~2경기라도 던지며 리그에 적응하면 다음 시즌을 치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안우진이라는 브랜드가 가진 파워도 만만치 않다. 이미 재활을 마치고 9월 17일을 조준하고 있는 안우진이 예전의 강력한 모습으로 돌아올 준비를 마쳐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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