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투수 이마나가와 시카고 컵스가 해냈다, 샌디에이고 '홈 11연승'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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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시카고 컵스와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가 해냈다. 올 시즌 홈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홈경기 연승행진을 이어가던 샌디에이고에 첫 패배를 안겼다.
시카고 컵스는 16일(한국시간) 홈팀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원정경기를 가졌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4승 3패 승률 0.824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었다. 승률은 메이저리그 전체 최고일 만큼 막강 전적을 자랑하고 있었다. 특히, 올 시즌 홈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11연승을 이어가는 중이었다.
시카고 컵스는 이날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를 마운드에 올렸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그는 빅리그 첫 해 15승 3패 평균자책점 2.91의 호투를 펼치며 단숨에 '히트 상품'이 됐다. 올해도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1패의 호투를 이어가며 2년차 징크스도 겪지 않고 있었다.

이마나가는 샌디에이고 강타선을 맞아 총 5이닝 동안 단 4피안타 1실점(무자책) 호투를 펼쳤다. 총 93개의 공을 던졌고, 이중 64개가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했을 만큼 특유의 칼날 피칭을 선보였다. 볼넷은 3개를 내줬지만 탈삼진도 7개를 솎아냈을 만큼 위력적이었다.
이마나가는 빠른 공으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유형의 파워피처가 아니다. 포심 패스트볼 구속이 92마일 정도일 만큼 리그 평균 구속에도 못 미친다. 하지만 다양한 변화구와 공의 움직임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이마나가를 상대해 본 이정후는 당시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가장 인상적인 선수로 이마나가를 꼽을 정도였다. 이정후는 "볼의 회전수가 엄청나다. 포수가 그 공을 받지 않으면 뒷그물까지 뚫고 지나갈 것 같다"며 높게 평가했다.

이마나가는 이날 양팀이 1:1로 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패를 기록하진 않았다. 하지만 이날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2.22까지 끌어 내리며 2년 연속 리그 정상급 투수의 위용을 떨치고 있다.
이날 양팀은 정규이닝 동안 1:1로 맞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연장으로 이어진 10회초 공격에서 1점을 추가한 시카고 컵스가 결국 2:1 한 점차 승리를 거두며 샌디에이고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패배로 승률 8할대가 무너지긴 했지만 시즌 14승 4패 승률 0.778로 여전히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위 샌프란시스코에 1.5경기차로 앞서 있다. 샌디에이고는 3루수 매니 마차도가 뽑은 1점이 유일한 이날 경기의 점수였을 만큼 5안타 빈공에 그쳤다.

사진=이마나가 쇼타, 매니 마차도©MHN DB, 시카고 컵스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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