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괴물투수, KIA 네일의 '킥체인지업'이 KBO를 지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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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은 1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맞대결에서 6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1개만 내주고 6명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로써 팀은 1-0 신승을 거뒀고, 네일은 평균자책점을 0.36에서 0.29로 더욱 낮췄다.지난 9일 롯데전에서 36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 중단됐지만, 그의 투구 위력은 여전했다. 91개의 투구 수 중 주무기인 투심 패스트볼은 35개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시속 150km에 달했다. 특히 이날 변화구 운용이 돋보였는데, 스위퍼 33개와 함께 새롭게 장착한 체인지업을 14개나 구사했다.
작년 KBO리그를 평정했던 네일의 스위퍼는 올해 더 예리해졌다. 횡으로 크게 휘는 무브먼트에 KT 타자들은 번번이 헛스윙하거나 약한 타구로 물러났다. 여기에 정확한 코너워크까지 더해져 상대 타자들의 방망이를 완벽하게, 무력화시켰다.
올 시즌 네일의 가장 큰 변화는 '킥체인지업'이라는 신무기 추가다. 일반 체인지업과 달리 그립을 찍어 던지는 이 구종은 속도가 빠르면서도 낙차가 커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벽히 뺏는다. 더 주목할 점은 우투수들이 일반적으로 우타자를 상대할 때 꺼리는 체인지업을 네일은 KT 우타자들에게도 과감하게 구사했다는 점이다.
"킥체인지업에 굉장한 자신감이 있습니다." 경기 후 네일의 말이다. "타자들은 보통 제가 투심이나 스위퍼를 던질 것이라 예상하는데, 우타자에게도 체인지업을 던지면 더 큰 혼란을 줄 수 있죠." 네일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완성도를 추구하고 있다. "원하는 팔 각도가 제대로 나오면 더 좋은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며 "투심과 스위퍼 외에 다른 구종들도 가치가 상승해 더 좋은 투구 조합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6일 현재 2승무패, 평균자책점 0.29로 리그 최고 기록을 보유한 네일. 이미 완벽에 가까웠던 투수가 또 한 번 진화하며 KBO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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