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밝다' 토트넘, 프리미어리그 우승
컨텐츠 정보
- 46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미래는 정말 밝다. 토트넘 유스 팀이 리그를 제패했다. 3년 동안 두 번째 우승이다. 이제 1군 팀만 잘하면 된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루카 윌리엄스-바넷이 금요일 밤 열린 17세 이하(U-17) 프리미어리그 컵 결승전에서 환상적인 해트트릭을 터트렸다. 스튜어트 루이스 감독이 이끄는 젊은 선수단은 지난 3년 동안 두 번째로 이 대회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라고 알렸다.
루카 윌리엄스-바넷은 전반에만 두 골을 넣었다. 후반전에도 찰턴 애슬레틱 골키퍼 핀리 우드햄을 멋지게 제친 후 자신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는 체력적으로도 매우 힘든 날이었으며, 선수들과 팬 모두에게 기억에 남을 만한 밤이었다.윌리엄스-바넷이 해트트릭을 기록했지만, 상대 팀 찰턴은 끈질겼다. 해리 번과 교체 투입된 리스 엘리엇-패리스의 추가골로 달아나야 했다. 토트넘 유스 팀에서 뛰었던 마누 웨일스의 멀티골로 찰턴이 끝까지 추격했고 마지막까지 팽팽하게 전개됐다.
찰턴은 후반에 골대를 맞히는 등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토트넘이 침착하게 마지막 순간을 잘 관리했다.

이날 경기는 사실상 홈 결승전이었다. 경기 시작 2분 30초 만에 번의 왼쪽 측면 패스를 받은 윌리엄스-바넷이 좁은 각도에서 강하게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기록하며 빠르게 경기를 주도했다. 몇 분 후 엘리스 리헤인이 비슷한 위치에서 두 번째 골을 노렸으나, 디온테 데이비스의 골라인 클리어로 무산되었다.
이후 찰턴은 초반의 강한 압박을 견뎌내며 반격을 시작했고, 엠마누엘 솔-로자를 향해 블레이크 아이로우가 몸을 던져 공을 간신히 쳐낸 직후, 19분 만에 루벤 리드의 패스를 받은 마누 웨일스가 박스 바깥에서 강하게 낮은 슛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윌리엄스-바넷의 클래스는 명확했다. 티넌 톰슨의 왼쪽 컷백을 감각적으로 처리해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로니 몽커가 한 차례 위협적인 슛을 시도했으며, 찰턴도 브래들리 타고에의 프리킥 상황에서 테이트 엘리엇이 좋은 찬스를 놓치는 등 양 팀 모두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초반, 찰턴은 다시 공세를 펼쳤다. 리드가 먼 거리에서 때린 슛이 골대를 강타했다. 혼전 상황에서 준아이 바이필드는 침착한 수비로 동점 기회를 저지했다. 결정적인 순간은 후반 12분에 찾아왔다. 찰턴 수비진의 느슨한 패스를 가로챈 윌리엄스-바넷이 단독 돌파로 골키퍼 우드햄을 화려한 개인기로 제친 후, 빈 골문에 공을 밀어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하지만 찰턴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15분경 잭 벨턴의 패스를 받은 웨일스가 약 20미터 거리에서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다시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윌리엄스-바넷이 파울을 당하며 얻어낸 프리킥을 해리 번이 멋지게 감아 차며 골망을 흔들었고, 경기 흐름이 다시 토트넘 쪽으로 넘어왔다.

토트넘은 추가골 이후 흐름을 잡으려고 총력을 다했다. 윌리엄스-바넷의 중거리 슈팅이 우드햄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고, 교체 투입된 덱스터 올리버가 곧바로 리헤인에게 연결한 패스는 찰턴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경기 종료 10분 전, 올리버가 다시 결정적인 패스를 내주며 다섯 번째 골이 탄생했다. 교체로 투입된 리스 엘리엇-패리스가 수비수를 벗겨내며 좁은 각도에서 강하게 차 넣었고, 이후 로비 킨을 연상케 하는 공중제비 세리머니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그 이후에도 리헤인의 슛이 차단되고, 찰턴의 버넘, 리드, 피닉스 밸런타인 등이 마지막까지 득점을 노렸지만, 경기는 토트넘의 승리로 끝났다.
현재 토트넘 유스 팀이 리그에서 트로피를 수집하고 있지만, 1군 팀 성적은 최악이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전환점을 찾지 못했고 17년 만에 10위권 밖 성적표를 들 위기에 있다. 울버햄튼전에서도 2-4로 대패해 분위기 전환에 실패했다. 남은 건 유로파리그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