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별로" 김민재 혹평하던 독일 레전드, 갑자기 태세 전환 "KIM 계속 써야 한다" 옹호 발언 '이유는?'
컨텐츠 정보
- 44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향한 시선이 달라졌다.
14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독일 축구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적 미드필더였던 로타어 마테우스가 바이에른 뮌헨의 현재 상황을 평가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7일 인터 밀란과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1차전 홈에서 경기를 치른 바이에른 뮌헨은 1-2로 패배했다. 전반 38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 40분 토마스 뮐러의 동점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3분 뒤 다비데 프라테시에게 결승 골을 내주고 결국 무릎을 꿇었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은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중 하나가 수비 문제다. 김민재는 인터 밀란과 1차전뿐만 아니라 도르트문트전에서 수비 영향력이 떨어졌다. 일각에서는 그의 벤치행을 예상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뱅상 콤파니 감독은 인터 밀란과 챔피언스리그에서 김민재를 투입할지 신중히 고민할 것이다. 그는 지난 인터 밀란과 1차전에서 여러 상황에서 망설였다. 그의 전임자인 토마스 투헬은 1년 전 레알 마드리드와 준결승 1차전에서 김민재가 실수를 저지른 후 명확한 결정을 내렸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와 2차전에서 김민재를 벤치에 앉혔다"라고 밝혔다.

마테우스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나는 선발 라인업을 크게 바꾸지 않을 것이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알폰소 데이비스의 부상으로 이미 많은 변화가 있었다. 김민재의 실패한 움직임 때문에 이제 와서 모든 것을 다시 바꾸는 것은 그 선수나 전체적인 팀 구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민재는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줬다. 물론, 그는 여전히 경기 중에 실수를 저지르지만, 우파메카노의 부상 이후 그를 교체하고 그로 인해 중앙 수비 전체를 재편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반대한다. 나 같으면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를 중앙 수비수로, 요시프 스타니시치를 왼쪽, 콘라트 라이머를 오른쪽에 배치하여 선발로 내보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김민재는 최근 비판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특히 지난 도르트문트전에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이후 더욱 그랬다. '스카이스포츠'는 "김민재는 도르트문트전에서 이번 시즌 처음으로 부진했다"라며 "콤파니 감독은 첫 골을 내준 이후 그를 교체했고, 막스 에베를 단장은 김민재를 비판했다"라고 보도했다.
에베를 단장은 "김민재의 실수다. 그는 상대를 놓쳤다. 그전까지는 매우 좋은 경기를 했다. 그러나 그는 실점 상황을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을 안고 뛰고 있다. 그러나 에베를 단장에게는 변명거리에 불과하다. 그는 "시즌 막판에 모든 선수들이 100% 상태가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를 투입할 수 없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현지에서 모두 김민재를 비판하는 상황 속에서 마테우스는 김민재를 감쌌다. 지난해 김민재를 비판했던 내용과 정반대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실수를 저질렀다. 당시 적극적으로 공을 빼앗으려다가 저지른 두 차례 수비 실수가 모두 실점으로 연결됐고, 팀이 2-2로 비기면서 김민재에게 비판이 쏟아졌다. 투헬 전 감독은 공개 석상에서 "김민재는 탐욕스러웠다"고 꼬집었다.
당시 마테우스도 김민재를 비판했다. 그는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한 것처럼 플레이하는 게 불가능하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보여준 플레이는 전혀 다르다"며 "나폴리에서 보여준 태클에서 강점도 이제는 가지고 있지 않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민재의 기분을 해칠 생각은 없지만 그는 깔끔하고 재빠른 패스 플레이를 특별히 안정감 있는 수준으로 하지 못한다"며 "처음부터 나는 김민재의 그런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민재는 공을 휙휙 넘긴다. 그건 내가 기대하는 바이에른 뮌헨의 '최고 수준 플레이'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과 달라진 모습으로 팀 내 핵심이 됐다. 여러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김민재는 굳건하게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그러나 헌신적으로 경기에 나서면서 부상이란 악재가 찾아왔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경기 이후 발목 통증과 아킬레스건 염증에 시달려왔다. 당시부터 부상을 안고 경기를 소화해왔던 김민재는 겨울 휴식기에도 염증이 완전히 해소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쉴 생각이 없다. 그는 "벤치에 앉아 있는 것보다 차라리 뛰는 게 낫다. 팀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동료들은 내가 파이터라는 걸 알고 있다. 최대한 자주 출전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진통제를 맞으면서 경기에 나선 바 있다.
혹사에 가까운 일정을 소화하다 보니 최근 김민재의 몸 상태는 더욱 안 좋아졌다. 특히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알폰소 데이비스가 모두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김민재는 더욱 쉴 수 없다.
그러면서 컨디션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정상 컨디션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집중력도 흐려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원정을 떠나 인터 밀란전에서 반전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수비의 강화가 필요하다. 김민재의 책임감과 부담감도 늘어날 전망이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