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들여 다녀온 일본, 도대체 무슨 일 있었길래…11G KKKKKKKKKKKKK 미쳤다, KT에 제로맨 필승조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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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손동현./KT 위즈
2025년 4월 9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경기. KT 손동현이 4회초 무사 1루서 선발투수 헤이수스의 부상으로 급하게 등판했지만 호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정말 많은 도움이 됐어요."

KT 위즈 투수 손동현은 2023시즌을 데뷔 최고의 시즌으로 만들었다. 64경기(73⅔이닝) 8승 5패 1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 3.42를 기록했다. 특히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5경기에 모두 나와 1승 1홀드 평균자책 0으로 맹활약하며 플레이오프 MVP에 등극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은 아쉬웠다. 데뷔 첫 억대 연봉의 기쁨과 함께 야심 차게 시즌을 준비했는데 부진과 허리 부상 속에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시즌 막판 살아나며 불펜에 힘을 더하기는 했지만 2023년에 비하면 아쉬웠던 건 사실이다. 42경기(47⅓이닝) 1승 2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 5.32.

시즌이 끝나자마자 2024년에 발목을 잡았던 허리 치료에 집중했다. 또 스프링캠프 돌입 전에는 팀 동료 고영표, 김민수와 함께 사비를 들여 일본에 다녀왔다. 현지 피칭 아카데미에서 2주간 있으면서 많은 걸 배웠고, 야구에 새롭게 눈을 뜨기 시작했다.
올 시즌 결과로 보여주고 있다. 11경기(11이닝) 2승 1홀드 13탈삼진 평균자책 0이다. 특히 9이닝당 탈삼진이 10.64개. 단연 압도적이다. 1군 5년차에 이렇게 완벽한 시즌 출발이 있었나 싶을 정도다.

이강철 KT 감독은 "너무 잘해주고 있다. 일본에 다녀오더니 잘한다. 되게 좋아졌다. 볼이 좋으니까 자신감도 생기지 않았겠나"라고 미소 지었다.
KT 위즈 손동현./KT 위즈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2차전에서도 6회 나와 르윈 디아즈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김영웅에게 볼넷을 내줬다. 박병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린 후, 윤정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위기가 있었지만 김성윤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11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13일 만났던 손동현은 "새로운 포크볼이 있어 타자를 혼란스럽게 하기도 하고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 물론 첫 실점을 언제 할까에 대해 의식이 안 된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줄 땐 주더라도 조금씩 줘야 한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매년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다. 올 시즌처럼 시즌 출발이 좋았던 적이 없다. 비시즌에 준비를 잘 했다는걸, 스스로가 뿌듯할 정도로 시작이 좋다. 만족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일본에 다녀온 이야기를 안 할 수 없었다.

그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야구는 다 똑같다고 하더라도, 여러 사람의 말을 들으면서 나라마다 스타일이 다르다는 걸 또 한 번 느꼈다. 또한 내 공에 확신이 생겼고, 몰랐던 부분은 새로 알게 되었다"라고 이야기했다.
KT 위즈 손동현./KT 위즈

그러면서 "민수 형도 일본에 가서 커터를 배운 후에 잘 쓰고 있고, 영표 형도 다녀온 후에 (박)영현이가 시즌 초반 좋지 않았을 때 알려주면서 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예전에는 몰랐는데 TV나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보고 있으면 투수가 어떻게 공을 던지는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시야가 넓어졌다"라고 말했다.

잘 던지는 만큼, 이강철 감독도 믿고 내보낸다. 벌써 팀이 치른 17경기 가운데 11경기에 나섰다. 90경기가 넘는 페이스.

그러나 손동현은 "힘들다기보다는 감독님의 선택을 받고 마운드에 올라가는 건 행운이고 감사한 일이다. 많이 나가는 투수들이 있으면, 반대로 못 나가는 투수들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힘든 것보다는 나갈 때마다 열심히 던지려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KT 위즈 손동현./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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