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해줄 점 나왔다" 김경문 고개 끄덕였다… 한화가 기대하는 유망주, 올해는 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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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호주와 연습경기에서 3안타 2타점 맹타로 두각을 드러낸 임종찬 ⓒ한화이글스
▲ 공수주에서 여러 가지 좋은 재능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임종찬은 지난해 1군에서의 좌절을 딛고 일어설 수 있을지 큰 주목을 받는다 ⓒ한화이글스


[스포티비뉴스=멜버른(호주), 김태우 기자] 경기 초반까지만 해도 다소 답답한 경기력이었지만, 한화가 호주 대표팀을 상대로 끝내 역전승을 일궈내고 전날 부진을 씻었다. 치열한 벌어지고 있는 외야에서 주목할 만한 활약을 한 선수들이 있었다. 다른 선수들에게 자극이 될 만한 경기력은, 한화 외야를 더 치열한 경쟁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

한화는 15일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열린 호주 대표팀과 연습경기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6-5로 역전승했다. 14일 경기에서 타선의 부진 속에 4회까지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한 타선이 15일 경기 중반 이후 터지기 시작하면서 결국 역전승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마운드에서는 새내기 권민규의 2⅔이닝 5탈삼진 퍼펙트 피칭이 가장 돋보였다.

첫 날 경기 후 "보완해야 할 점이 많이 나왔다"면서 냉정한 시선을 유지한 김경문 한화 감독도 15일 경기 후에는 "첫 경기에 비해서는 좋은 점, 칭찬해줄 점이 많이 나왔다"고 선수단을 칭찬했다. 권민규를 비롯, 성지훈(1⅓이닝 무실점), 김범수(1⅓이닝 무실점), 김도빈(1이닝 무실점)의 투구가 좋았다. 타선에서는 임종찬이 3안타 2타점, 박상언 권광민이 2안타씩을 기록했고 최인호가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한화는 호주 대표팀과 연습경기에 주전 선수들을 거의 다 뺀 상태다. 주축 베테랑 선수들은 아예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연습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대신 실전에서의 기량 판단이 필요한 백업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고 있다. 현재 멤버를 오키나와 2차 캠프에 모두 데려갈 수는 없는 만큼 이번 세 경기와 18일 열릴 자체 연습경기를 통해 옥석을 가리겠다는 구상이다. 백업 선수들로서는 사실상 지금부터 시즌이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런 가운데 15일 경기에서 가장 선수는 외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임종찬(23)과 최인호였다. 이날 선발 7번 우익수로 출전한 임종찬은 3안타 2타점 맹타를 터뜨렸고, 5회에는 2타점 적시타를 치며 맹활약했다. 한화가 경기 중반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한 적시타였다. 최인호는 7회 중월 솔로홈런을 쳤다. 에스테반 플로리얼을 제외한 나머지 외야 두 자리가 아직도 공석인 가운데, 김 감독에게 강한 눈도장을 받을 만했다.

임종찬은 한화 외야의 대표적인 '툴 플레이어'다. 힘도 있고, 어깨도 좋고, 발도 느리지 않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83경기에서 타율 0.284, 13홈런, 82타점을 기록하는 등 대활약했다. 사실 시범경기까지는 1군에서의 성적도 좋아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정작 1군 정규시즌에서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해 24경기에서 타율 0.158에 그쳤다. 가진 재능은 좋은데 그 옆에 살이 잘 붙지 않는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 이미 2군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최인호는 지난해 1군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주며 향후 리드오프로서의 성장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화이글스


14일 호주 대표팀과 연습경기(노게임)에서도 우익수 수비에서 다소간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15일 경기에서 맹타를 터뜨렸고, 경기 중반까지 타격이 쉬이 잘 터지지 않은 한화 타선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꼭 주전이 아니더라도 벤치에서 여러 몫을 할 수 있는 선수인 만큼 기대를 걸 만하다. 아직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개인적으로도 4년 차를 맞이하는 올해가 중요하다 할 만하다.

최인호도 기대가 큰 자원이다. 기본적으로 맞히는 재능이 뛰어나고, 출루율 또한 전체적으로 오름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1군 82경기에서 타율 0.286, 2홈런, 22타점, 출루율 0.367을 기록했다. 발이 아주 빠른 편은 아니지만 출루율이 중요시되는 현대 야구에서 리드오프로 클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미 2군에서는 검증이 끝난 타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1군 안착이 관건이다.

최인호가 활약한다면 좌익수 한 자리를 맡기면서 궁극적으로는 팀의 리드오프로 성장하는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지난해 1군에서 가능성을 보여줬고 한때 문제점이었던 장타력도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는 게 15일 홈런에서 잘 드러났다. 나머지 선수들이 16일 경기에서 이들을 견제할 만한 활약을 해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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