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박에 체감온도 뚝, 악천후 탓인가…삼성 2년차 외인 최고 144km? 2이닝 5실점 이럴 수가 'ERA 4.50 폭등' [MD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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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이정원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에이스 데니 레예스가 무너졌다.
레예스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2이닝 7피안타 2사사구 5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떠안았다.이날 경기 전부터 많은 비, 강풍과 싸우며 경기를 준비해야 했던 레예스다. 경기 시작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체감 온도 3도의 쌀쌀한 기온 속에서 마운드 위에 올랐다.
1회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안타를 내주며 시작했다. 이어 허경민과 상대하는 과정에서 하늘에서 갑작스러운 우박이 내리면서 경기가 8분 동안 중단되는 악재가 닥쳤다. 이후 마운드에 올랐지만 허경민에게 볼넷을 내줬다. 강백호와 김민혁을 각각 범타로 돌렸지만, 장성우와 배정대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으며 1회에만 2실점을 했다.
2회에도 흔들렸다. 김상수를 2루 땅볼로 돌리며 시작했지만, 로하스와 허경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어 강백호와 김민혁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했고, 장성우에게 희생플라이 타점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결국 3회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삼성은 레예스를 대신해 이승민을 올렸다.

악천후 탓일까. 54개(직구 16개, 커터 13개, 체인지업 10개, 스위퍼 9개, 투심 6개)의 공을 던진 레예스의 최고 구속은 144km에 불과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레예스의 기록은 2경기 2승 평균자책 1.50.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3월 3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 4월 6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 7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모두 승리를 챙겼다.
지난 시즌에는 26경기(144이닝) 11승 4패 평균자책 3.81을 기록하며 마운드 위를 든든하게 지켰으며,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13⅔이닝) 2승 평균자책 0.66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된 바 있다.
다음 경기에서는 우리가 알던 레예스의 모습을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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