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부상 손흥민 결장’ 토트넘, ‘황희찬 7분’ 울버햄프턴에 ‘박살’···스펜스 자책골·로메로 대형 실책→2-4 참패[EPL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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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Getty Images


황희찬.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흥민이 발 부상으로 명단 제외되며 결장한 가운데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황희찬은 후반 38분 교체로 출전해 7분가량을 소화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분 25초 만에 실점을 내주며 시작부터 끌려간 가운데 제드 스펜스의 자책골,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대형 실책 등 수비가 완전히 무너지며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에 2-4로 패했다.

토트넘은 1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울버햄프턴에 2-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11승 4무 17패(승점 37)를 기록하며 그대로 15위에 머물렀다. 반면, 울버햄프턴은 10승 5무 17패(승점 35)를 기록하며 16위로 도약, 토트넘과의 격차를 단 2점으로 좁혔다.

토트넘 선발 라인업. 토트넘 SNS

울버햄프턴 선발 라인업. 울버햄프턴 SNS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고, 제드 스펜스-벤 데이비스-크리스티안 로메로-아치 그레이가 백4를 구축했다. 3선에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 2선에 마티스 텔-제임스 매디슨-브레넌 존슨이 포진했고, 최전방 원톱에 도미닉 솔란키가 나섰다. 손흥민은 명단에서 제외되며 결장했다.

이에 맞서는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의 울버햄프턴은 3-4-2-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조제 사가 골문을 지켰고, 토티 고메스-에마뉘엘 아그바두-맷 도허티가 백3를 구축했다. 수비진 앞에는 라얀 아이트 누리-안드레-주앙 고메스-넬송 세메두가 위치했고, 2선에 장 리크너 벨레가르드와 마셜 무네치가 포진했다. 최전방 원톱에는 요르겐센 스트란드 라르센이 나섰다. 황희찬은 벤치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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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휘슬이 울린지 채 2분도 지나기 전에 토트넘이 실점을 내줬다. 전반 2분 프리킥 상황에서 벨레가르드가 골문 앞으로 붙여준 킥을 비카리오 골키퍼가 쳐냈으나, 세컨볼 상황에서 아이트-누리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일격을 당한 뒤 곧바로 또다시 실점 위기를 맞았다. 전반 5분 백패스 상황에서 비카리오 골키퍼가 치명적인 미스를 범하며 울버햄프턴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고, 무네치의 패스를 스트란드 라르센이 마무리했으나 발에 제대로 맞지 못하면서 아쉽게 놓쳤다.

차츰 흐름을 가져온 토트넘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비수마가 박스 앞 부근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강력하게 골문으로 향했으나 조제 사 골키퍼가 막아내며 선방에 막혔다.

전반 38분 설상가상으로 토트넘의 자책골까지 나왔다. 크로스 상황에서 굴절된 공을 무네치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비카리오 골키퍼가 쳐냈다. 하지만 이 공이 스펜스의 몸에 맞고 그대로 자책골로 연결됐다. 울버햄프턴이 두 골차로 리드를 벌렸다.

수비가 완전히 무너진 토트넘이 전반에만 2골을 허용하며 0-2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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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4분 토트넘의 추격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루카스 베리발이 내준 공을 존슨이 낮고 빠른 크로스로 연결했고, 세메두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텔이 밀어 넣었다. 토트넘이 한 골 추격했다.

하지만 5분 만에 로메로가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19분 울버햄프턴이 전방으로 길게 연결한 패스를 로메로가 자리를 우선 잡았으나 어이없는 실책을 범하며 아이트-누리에게 공을 헌납했다. 이후 아이트-누리의 패스를 스트란드 라르센이 마무리하며 다시 도망가는 득점을 터트렸다. 로메로의 치명적인 실책이었다.

후반 38분 황희찬이 투입됐다. 페레이라 감독은 주앙 고메스를 빼고 황희찬을 투입하며 후반 막판 변화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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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0분 토트넘의 추격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로메로의 헤더가 크로스바에 맞고 나왔으나 히샬리송이 재차 머리로 밀어 넣으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이 또다시 한 골 차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또다시 1분 만에 실점했다. 후반 41분 베리발의 치명적인 실책이 나오면서 마테우스 쿠냐가 가로챘고, 그대로 치고 들어간 뒤 마무리하며 쐐기골을 터트렸다. 사실상 경기를 끝내버렸다.

그렇게 토트넘이 완전히 무너지며 2-4 참패로 경기가 종료됐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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