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3번타자로 정말 잘하고 있어, 공 세게 친다” SF 감독도 반했다…1610억원 외야수의 양키스타디움 폭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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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는 3번타자로 정말 잘 하고 있다.”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12경기만에 첫 홈런을 터트렸다.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2볼넷 2득점했다. 시즌 타율 0.340.

이정후는 0-0이던 1회초 무사 1,2루서 양키스 우완 마커스 스트로맨에게 볼카운트 1B1S서 3구 98.4마일 투심이 가운데로 들어오자 잡아당겨 우중월 선제 결승 스리런포를 쳤다. 스탯캐스트 기준 비거리 387피트, 타구속도 100.5마일, 발사각 24도였다.
이정후는 이제 타율 0.340으로 내셔널리그 6위까지 올라왔다. OPS도 1.000으로 내셔널리그 10위가 됐다. 장타율 역시 0.596으로 10위다. 홈런이 1개밖에 없지만, 2루타가 7개로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1위다. 밥 멜빈 감독은 MLB.com을 통해 "그는 공을 세게 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필드 전체를 사용하고 있다. 여기서 안타를 치고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좋은 일이다. 작년에는 아마 약간의 행운의 타자였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작년 37경기 성적은 표본이 적다는 의마다. 하지만 멜빈 감독은 “작년엔 특히 미국에서 경기를 거의 뛰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 좋은 출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잘 지내고 있다. 그는 계속해서 3번 타순에서 안타를 치고 베이스를 운영하고 수비를 하는 등 정말 좋은 일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멜빈 감독의 말은 사실이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3번타자로 나서는 주축들 중 이정후보타 타율이 높은 선수는 0.425의 브렌든 도노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0.364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정도다. OPS도 마찬가지다. 저지가 1.354, 알론소가 1.178, 도노반이 1.042다. 이정후가 시즌 초반이긴 해도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타자와 어깨를 나란히 한 셈이다.
이정후의 홈구장 오라클파크는 우중간이 넓다. 좌타자 이정후가 홈구장 특성을 활용해 2루타나 3루타 등 장타를 만들기는 어렵지 않다. 그러나 우중간으로 홈런을 많이 치긴 어렵다. 때문에 홈구장에선 강한 타구 생산에 집중하고, 양키스타디움처럼 우측 담장이 멀지 않은 구장에서 홈런을 노려보는 것도 괜찮다.

물론 장기레이스에서 분명히 페이스가 떨어질 시기가 찾아오겠지만, 지금의 좋은 흐름을 최대한 이어가는 것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샌프란시스코 사람들에게 1억1300만달러(약 1610억원) 계약을 맺은 이유를 증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멜빈 감독의 코멘트에서 보듯 신뢰를 듬뿍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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