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진짜 미쳤다! "토트넘에 프락치 선수 있어…가만 안 두겠다"→'배신자' 겨냥, 총성 없는 전쟁 펼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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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를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내부 소식을 유출하는 이가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오는 13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1일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기자회견 시작부터 불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발표하지 않은 선수들의 부상에 관한 정보 등이 외부에 알려지고 있는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클럽 내부에 유출이 있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누군가 계속해서 정보를 유출하고 있고, 1년 내내 그랬다"라며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우리에게 도움이 안 된다. 오히려 우리 일을 더 어렵게 만들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클럽들처럼 우리도 내부에서만 정보를 관리하려고 노력한다. 경기 당일 상대팀이 어떤 팀 선발인지 알아채는 걸 원치 않기 때문이다"라며 "하지만 우리 팀 내부에는 끊임없이 정보를 유출하는 사람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범위를 좁혔고, 꽤 오랫동안 검토해 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그 원인을 파악했다. 해결은 하겠지만, 우리에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며 "절반은 잘못된 정보이고, 절반은 사실과 다르다. 어쨌든 우리 팀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경기 당일엔 최대한 많은 정보를 내부적으로만 알고 있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우리는 상대 팀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지만 정말 어렵다"라며 "그러나 우리 팀에선 누군가 우리의 활동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 우리 팀원 모두가 우리와 함께 일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실망스럽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토트넘 팬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주장에 그다지 공감하지 않았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폴 오키프 기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불만을 접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포스테코글루는 곧 걱정할 필요가 없을 거다"라고 반응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수명이 다했다는 얘기다.

오키프 기자는 전날 공격수 윌송 오도베르가 허벅지 부상 재발로 정밀 진단을 급하게 받으러 갔다는 소식을 속보로 알린 적이 있다.

이번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진한 한 해를 겪으면서 언제 경질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시즌 종료까지 리그 7경기만 남은 현재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무려 14위이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 31경기에서 16경기를 졌는데, 토트넘이 시즌 개막 후 30경기 이상 치르는 동안 16번이나 진 건 1977년 이후 48년 만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집중하고 있다.

토트넘은 현재 UEFA 유로파리그 8강전을 치르고 있다. 만약 토트넘이 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트로피를 들어 올릴 뿐만 아니라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진출할 수 있기에, 유로파리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남은 유일한 기회이다.

그러나 토트넘은 11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면서 준결승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번 경기는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 1차전으로, 홈 이점을 안고 치러졌던 만큼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였다.



하지만 초반부터 흔들리는 모습으로 출발한 토트넘은 전반 6분 만에 프랑크푸르트의 위고 에키티케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일찌감치 끌려가는 상황에 놓였다. 제임스 매디슨이 중원에서 공을 빼앗기면서 시작된 이 장면은 토트넘의 집중력 부족과 경기 초반 불안감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후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반격이 이어졌고, 결국 전반 26분에는 손흥민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에서 비롯된 페드로 포로의 감각적인 힐슛이 터지며 동점골이 만들어졌지만, 공교롭게도 골대만 세 차례 맞춘 토트넘은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홈에서 열린 8강 1차전에서 승리에 실패해 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진출에 적신호가 켜지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또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올해는 축구의 신들이 다른 팀과 감독들한테 신경 쓰느라 우리에게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라며 "결국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선 이번 시즌 남은 기간을 그들의 도움 없이 해내야 할 것 같다"라며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우리는 세 번이나 골대를 맞췄고, 상대 골키퍼는 믿기 힘든 선방을 여러 번 해냈다. 다른 날 같았으면 우리가 충분히 승리했을 경기다"라면서 "원정에서도 이런 경기력을 다시 보여준다면, 우리가 다음 라운드로 갈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경기 결과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엔 팀 내에 내부 정보를 유출하는 이가 있다며 또다시 짜증을 내면서 토트넘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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