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잘 던져요" 벌써 3승 ERA 0.83 미쳤다, 임찬규가 밝힌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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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임찬규의 시즌 출발이 심상치 않다.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으로 키움 타선을 제압했다.
임찬규는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경기서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80개. 최고 144km의 직구(31개), 커브(28개), 체인지업(20개), 슬라이더(1개) 등을 섞어 던지며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올 시즌 4선발로 출발한 임찬규는 매 경기 호투를 펼치고 있다.
첫 경기부터 미쳤다. 3월 26일 한화전에서 9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생애 첫 완봉승을 따냈다.
기세는 이어졌다. 지난 3일 KT를 상대로는 5⅔이닝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제 역할을 다하면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이날도 완벽한 제구를 뽐냈다. 1회 2사 후 이주형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박주홍을 2루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이후부터는 언터쳐블이다. 2회 전태현 2루 땅볼, 강진성 유격수 땅볼, 김웅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에는 김건희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중견수 박해민의 호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임찬규는 김태진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송성문 역시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4회가 압권이었다. 공 9개로 푸이그, 이주형, 박주홍을 삼진 처리했다. 모두 3구 삼진으로 끝냈다. 푸이그는 체인지업-커브 볼배합으로 나섰고, 이주형은 직구 커브로 막아냈다. 박주홍은 직구 체인지업을 던져 삼진으로 솎아냈다. 무결점 이닝이다. 역대 10번째 기록이다. LG 선수로는 최초다.
5회도 빠르게 끝냈다. 전태현을 2루 땅볼, 강진성을 중견수 뜬공, 김웅빈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6회 고전했다. 선두타자 김건희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그리고 김태진에게도 좌전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송성문을 2루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았지만 송성문에게 2루 도루를 헌납했다. 푸이그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이주형에게 번트 안타를 내줘 주자가 2명으로 불어났다. 2사 1, 2루에서 박주홍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임찬규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전태현과 대타 임병욱을 내야 땅볼로 돌려세운 뒤 김웅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김건희를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없이 끝냈다.
임찬규는 8회 김영우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임무를 완수했다.

경기 후 만난 임찬규는 "(피칭이)잘 돼서 기분이 좋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이날도 완봉 또는 완투 페이스였다. 하지만 임찬규는 7회를 끝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는 "나는 늘 코칭스태프의 의견을 따른다. 그만하라고 하면 그만한다. 감독님, 코치님의 생각대로 따르는 게 선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호투를 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는 커브가 있었다.
임찬규는 "말을 잘 들었다. 손가락에 잘 걸리더라. (박)동원이 형도 좋다고 계속 사인냈다. 동원이 형이 99km, 95km로 와도 스핀이 끝까지 먹는다고 했다. 그래서 많이 써보자고 해서 던졌다"고 밝혔다.
올 시즌 임찬규의 페이스는 그야말로 대단하다. 벌써 3승을 챙겼고, 평균자책점은 0.83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임찬규는 "조금 달라진 점은 작년과 재작년부터 공 하나를 던질 때 집중을 했다. 조금씩 성장하면서 더 집중이 됐다"고 했다. 이어 "6회 위기가 왔을 때도 위기 생각을 하다가 순간적으로 집중이 됐다. 빨리 돌아와서 다음 투구를 하는 부분이 되면서 발전하는 거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런 페이스라면 개인 목표를 수정해야 하지 않을까. 임찬규는 "마운드에서 공 한 번 던질 때마다 집중하는 것이 내 목표다.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동원이 형 미트만 보면서 집중하겠다. 이를 변치 않고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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