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틀 이럴 수 있나' 황당한 포구 실책→어이없는 주루사에 자책…플로리얼 마음고생 심했다 "한화에 마이너스였다"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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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내가 실수를 범한 건 팀에 마이너스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은 지난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차전에서 치명적인 포구 실책을 범했다. 팀이 3-2로 앞선 4회말 2사 2루서 박계범의 중전 안타 타구를 뒤로 빠뜨렸다. 박계범은 홈까지 들어왔고, 투수 문동주는 힘이 빠졌다.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던 탓일까. 플로리얼은 9일에도 아쉬운 플레이와 함께 시작했다. 0-0이던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선발 콜어빈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문현빈이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는데, 플로리얼은 2루로 향하다가 아웃된 걸 보고 뒤늦게 1루로 뛰었다. 그러나 이미 늦었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했지만 결과는 아웃. 시작부터 찬물을 끼얹는 플레이였다.
이후 플로리얼은 타석에서 펄펄 날며 속죄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5회 2사 1, 2루에서 2타점 3루타로 콜어빈을 흔들었다. 7회에도 우전 안타, 8회에는 고의사구로 출루하며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이날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5-4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만난 플로리얼은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내가 잘 친 것도 있지만 팀 모두가 열심히 해서 오늘 경기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타석에서 많은 생각을 안 하고 그저 공격을 이어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앞으로도 팀 승리에 기여하고 도루 기회도 오면 열심히 도루를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연이틀 나온 본헤드 플레이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할 수 없었다. 플로리얼도 자책했다. "내가 실수한 건 팀에 마이너스라 생각한다. 실수를 안 하게끔 더욱 열심히 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플로리얼은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 톱 유망주 출신이라는 수식어와 어울리지 않는 타격 성적을 보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151에 그치고 있었다.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들 가운데 타율 꼴찌였다.
그러나 연이틀 멀티히트를 쳤다. 최근 4경기 가운데 3경기가 2안타 1득점 경기다. 시범경기에서 보여줬던 4할의 기세를 조금씩 찾아가고 있다.
플로리얼은 "열심히 하면 성적은 언젠가 나올 거라는 생각하고 있다. 오늘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라며 "아직 한국 투수들에게 100% 적응은 안 됐다. 그러나 점점 좋아지고 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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