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얼마나 찐 거야?’ 한국 떠난 日독립리거 충격 근황…팔꿈치 수술+체중 증가, 亞쿼터 복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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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카와 케이쇼 SNS

[OSEN=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에서 단기 외국인투수로 뛰었던 시라카와 케이쇼가 SNS를 통해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근황을 전했다. 

시라카와는 최근 개인 SNS 계정에 오른쪽 팔꿈치에 깁스와 보조기를 착용한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공지가 늦었습니다. 작년 12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습니다”라며 “지금은 복귀를 위해 재활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빨리 마운드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기다려주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에이스 출신인 시라카와는 작년 5월 SSG 랜더스의 단기 대체 외국인선수로 KBO리그에 입성해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잠깐 시행착오를 겪은 7월 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1⅓이닝 8실점 7자책)을 제외하면 평균자책점이 2점대였다. 인성, 동료들과의 융화, 야구를 대하는 태도 또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라카와는 7월 10일 브랜든 와델이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두산 베어스와 총액 400만 엔(약 3700만 원)에 두 번째 단기 대체 외국인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SSG와 6주 계약이 만료된 뒤 때마침 단기 외인 구인에 나선 두산의 영입 제의를 받으며 한국 생활을 6주 연장했다. 연봉도 SSG 시절 180만 엔(약 1700만 원)에서 두 배가 넘게 뛰었다. 

시라카와는 SSG 시절과 달리 제구 난조를 거듭하며 두산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일본 독립리그 시절 경험할 수 없었던 만원 관중 앞에서 이른바 '매진 울렁증'에 시달리며 7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6.03으로 크게 흔들렸다. 제구력이 강점이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34⅓이닝 동안 사사구 26개를 헌납했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와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시라카와를 LG는 에르난데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1회초 두산 시라카와가 피칭을 준비하고 있다. 2024.08.08 /[email protected]

시라카와는 8월 16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8이닝 4피안타 1사구 3탈삼진 무실점 인생투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에 힘입어 닷새 뒤 140만 엔(약 1300만 원)에 15일 간 계약을 연장했지만, 8월 23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 4이닝 5실점을 남기고 팔꿈치를 다쳐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한 채 두산과 결별했다. SSG 시절을 포함한 시라카와의 2024시즌 KBO리그 성적은 12경기 4승 5패 평균자책점 5.65.

고국으로 돌아간 시라카와는 KBO리그 경험을 발판 삼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결과는 미지명이었다. 시라카와의 일본 독립리그 시절 소속팀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는 드래프트에서 투수 2명(요코하마 DeNA, 라쿠텐 골든이글스), 육성선수로 투수 2명(한신 타이거스, 소프트뱅크 호크스)을 배출했지만, 4명 중 시라카와는 없었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단기 외국인투수 시라카와를, 키움은 루키 김윤하를 선발로 내세웠다.4회초 두산 시라카와가 볼 판정에 아쉬워하고 있다. 2024.07.25 / [email protected]

시라카와를 통해 일본 독립리거의 경쟁력을 확인한 KBO는 2025년 제1차 이사회를 개최, 2026년부터 아시아쿼터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검증된 아시아쿼터’ 시라카와가 KBO리그에 복귀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린 것이다. 

다만 시라카와가 다시 프로야구 구단들의 부름을 받기 위해선 올해를 성공적인 재활 시즌으로 만들어야 한다. 물론 2025년이 아닌 2026년 아시아쿼터 도입은 팔꿈치 수술한 시라카와에게 호재이지만, 시간을 벌었기에 그만큼 완벽한 재활이 필요하다.

여기에 최근 복수 야구 커뮤니티에서 두산 시절보다 훨씬 살이 붙은 시라카와의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체중 감량 또한 필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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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야구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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