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159km 문동주, ERA 12.42 두산만 만나면…양의지에게 홈런 헌납→플로리얼 황당 실책, 안 풀리네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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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왜 두산만 만나면 이렇게 꼬일까.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는 지난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문동주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2경기(7이닝) 1패 평균자책 5.14를 기록 중이었다. 월 2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지난 2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무엇보다 지난 시즌 두산만 만나면 약했다. 지난 시즌 두산전 기록은 1승 3패 평균자책 12.42였다.
1회 팀 타선이 3점을 가져온 가운데 1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정수빈에게 2루타를 내주며 시작한 문동주는 추재현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돌렸지만 양의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양석환과 강승호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2, 3회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문동주는 4회 크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솔로홈런 일격을 맞았다. 양석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렸지만, 강승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김재환을 3루 플라이로 돌리며 2사 1루. 박계범과 승부 과정에서 강승호에게 도루를 내줘 2사 2루. 이후 박계범이 1B-2S에서 138km 슬라이더 4루를 공략해 중전 안타로 만들었다. 2루 주자 강승호는 여유 있게 홈으로 들어왔다.

그런데 여기서 대형 실책이 나왔다. 중견수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공을 뒤로 떨군 것. 발 빠른 박계범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1루를 돌아 2루, 2루를 돌아 3루,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었다. 한화 수비진도 박계범을 태그 아웃하고자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결국 박계범이 홈을 밟으면서 3-4 역전을 내줬다.
문동주는 결국 또 한 번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4이닝 5피안타 1피홈런 무사사구 4실점(3자책). 이날 64개(직구 27개, 슬라이더 17개, 커브 8개, 스플리터 6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 구속은 159km. 평균자책점은 5.73으로 뛰어올랐다.
팀이 7회 동점을 만들면서 패전 투수는 면했지만 문동주는 또 한 번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부터 두산만 만나면 꼬인다. 2023시즌은 아니었다. 4경기(22⅔이닝) 1승 1패 평균자책 1.19였다.
문동주는 올 시즌 준비가 늦었다. 지난해 어깨 통증으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한 가운데 김경문 감독은 문동주에게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줬다. 연습경기는 던지지 않았고, 시범경기부터 빌드업을 했다. 하지만 시즌 첫 경기를 제외하면 아쉬움이 가득하다.

다음 경기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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