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땡처리' 시작됐다, 단돈 240억에 모십니다…'레알 출신' 한때 세계 최고 미드필더 매각 추진
컨텐츠 정보
- 29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한때 시대를 풍미했던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전망이다.
맨유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카세미루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1500만 유로(약 241억원)에서 1700만 유로(약 273억원) 사이의 이적료에 카세미루를 팔 계획을 세웠다.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에크렘 코누르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카세미루는 이번 시즌 맨유에서 1500만~1700만 유로에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브라질 출신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는 레알 마드리드 시절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면서 세 번의 리그 우승과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우승, 다섯 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경합, 태클, 인터셉트 등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덕목은 물론 준수한 시야와 조율 능력까지 갖고 있었던 카세미루는 2010년대 중후반부터 2020년대 초반까지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렸다. 지난 2022년 카세미루가 돌연 맨유 이적을 선택했을 당시 그의 이적에 많은 관심이 쏠렸던 이유이기도 했다.

그러나 카세미루는 맨유 이적 후 이전의 모습을 잃어버렸다. 카세미루가 자랑했던 정교한 태클은 불필요한 파울과 카드로 이어졌고, 급격한 노쇠화가 온 탓에 기동력도 나빠져 중원에서 전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결국 카세미루는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는 물론 텐 하흐 감독의 뒤를 이어 맨유 지휘봉을 잡은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겨울 이적시장이 한창이었던 지난 1월 카세미루는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호흡을 맞췄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고 있는 알나스르를 비롯해 복수의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과 연결됐다. 고향인 브라질로 돌아갈 것이라는 루머에 휩싸이기도 했다.
카세미루의 상황은 최근 반전됐다. 카세미루는 1월과 2월에 경기를 거의 소화하지 못했지만, 2월 말과 3월 초부터 출전 시간이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다. 7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는 동안 경합 성공 12회(13회 시도), 태클 성공 11회, 인터셉트 2회를 기록하는 등 수비 면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카세미루의 활약을 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중원에서 카세미루가 보여준 최근의 활약은 다음 시즌에 계약의 마지막 해를 마감하려는 그가 팀에 피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며 "33세의 나이에 경기를 읽고 개입하는 카세미루의 능력은 여전히 주목할 만했다"고 평가했다.

아모림 감독도 맨시티전이 끝난 뒤 "카세미루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모든 걸 차지한 선수다. 나는 그가 우리가 원하는 방식의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했고, 그는 최근 들어 뛰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계속 준비했다"면서 "선수들이 우리가 요구하는 바를 개선하면 기회가 생긴다. 잘하면 계속 뛸 수 있다. 그게 카세미루의 상황이었다"며 카세미루가 최근 경기력을 회복한 점을 칭찬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에 부활한 카세미루가 팀에 많은 도움을 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카세미루의 부활에도 불구하고 올여름 카세미루를 매각하겠다는 맨유의 계획은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현재 카세미루의 높은 주급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세미루가 맨유에서 받는 주급은 37만 5000파운드(약 7억 300만원)로 알려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