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플레이" 양민혁 드디어 폭발! 영국 무대 첫 도움 작렬→BBC도 '극찬'...QPR, 더비 카운티에 4-0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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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역시 한국 최고의 유망주다운 활약이다.
퀸즈파크레인저스(QPR)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키얀 프린스 파운데이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3라운드에서 더비 카운티에 4-0 대승을 거뒀다. 양민혁은 이날 영국 무대 첫 선발 출전에 성공한 뒤,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며 영국 무대 첫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전반 21분 QPR은 일리아스 체어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체어는 박스 중앙에서 강력하고 정교한 감아차기 슈팅으로 더비의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골키퍼가 어찌할 수 없는 완벽한 궤적이었다.
이어 전반 35분에는 사이토 코키가 2번째 골을 넣었다. 왼쪽에서 땅볼 크로스가 올라왔고, 이를 상대 골키퍼가 걷어냈다. 하지만 볼은 골문 앞에 있던 사이토에게 떨어졌고, 그는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격차를 벌렸다.

후반 12분 양민혁이 드디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볼이 솟구쳐 오른 뒤, 양민혁에게 떨어졌다. 여기서 양민혁은 감각적인 볼 터치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린 뒤, 박스 안으로 볼을 몰고 들어갔다. 그리고 골문 앞에 있던 체어에게 컷백을 내줬고, 체어는 이를 마무리했다. 양민혁의 잉글랜드 무대 입성 후 첫 공격 포인트였다.
이후 양민혁은 폴 스미스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5분 뒤 에드워즈가 4번째 골을 넣으며 대승을 완성했다.
경기 후 양민혁을 포함한 QPR 선수단에게 극찬이 쏟아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QPR은 더비로 복귀한 존 유스티스 감독의 첫 경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라고 전했다. 양민혁의 플레이에도 찬사를 보냈다. 매체는 "체어가 양민혁이 만든 멋진 플레이를 마무리했다"라며 그의 플레이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순조로운 QPR 임대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양민혁이다. 지난 1월 QPR에 임대 신분으로 합류한 양민혁은 3경기 연속 교체 출전에 성공하며 출전 기회를 꾸준히 얻었다. 특히 QPR 데뷔전이었던 밀월전에서는 교체 투입과 동시에 강력한 슈팅을 선보이며 QPR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양민혁은 K리그1 2024시즌을 앞두고 강원FC의 1군 명단에 들어갔다. 이어 그는 어린 나이에도 저돌적인 돌파와 강력한 슈팅을 선보이며 국내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시즌이 끝난 후 양민혁은 12골 6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영플레이어상까지 석권했다.
작년 8월에는 토트넘 홋스퍼의 관심을 받은 뒤, 결국 이적에 성공했다. 다만 토트넘 즉시 합류는 아니었다. 그는 강원과 2024시즌을 마친 후 토트넘에 합류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마쳤다.
그리고 작년 12월 양민혁은 드디어 토트넘 합류를 위해 런던으로 향했다. 프리미어리그 데뷔라는 부푼 꿈을 안고 잉글랜드에 입성했지만, 현실은 쉽지 않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꾸준히 양민혁을 기용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양민혁과 관련된 질문을 받자 "양민혁은 프리미어리그와 다른 수준의 리그에서 왔다. 아직 적응이 필요하다"라며 토트넘 데뷔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 설명했다.

이후 양민혁은 몇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뿐, 그라운드는 밟지 못했다. 특히 5부리그 소속인 탬워스전에서 명단 제외를 당한 것은 충격이었다.
토트넘은 지난 1월 12일에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FA컵 64강에서 탬워스를 상대했다. 탬워스는 영국 5부 리그 소속으로, 토트넘에 비해 객관적 전력이 몇 수 낮은 팀이다. 이에 따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주축 선수들 대신 그동안 출전을 보장받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 예상됐다.
하지만 양민혁은 벤치는커녕,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분명 양민혁에게도 어느 정도 기회가 갈 것이라 예상됐지만 현실은 달랐다. 이처럼 토트넘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을 기용할 생각이 없었다.
자연스레 양민혁은 돌파구를 찾아야 했고, 그 결과 QPR 임대 이적을 선택했다.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하부 리그에서 영국 무대에 대한 적응을 시작하려 했다.
QPR은 지난달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의 임대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임대 기간은 이번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다. 양민혁은 "이 팀에 올 수 있어 기쁘고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겠다. 이 곳에서 뛰던 한국 축구 레전드인 박지성에 대한 추억이 있다. 정말 뛰고 싶고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싶다"라며 간절함을 밝혔다.
그 간절함은 현실이 됐다. 양민혁은 꾸준히 교체로 나서며 입지를 다졌다. 이어 더비전에서 첫 선발 출전에 성공한 뒤 공격 포인트까지 기록하며 입지를 더욱 넓히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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