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활기찬 역습…포스텍 딜레마 빠져" 토트넘, 사우스햄튼에 3-1 완승→'베일 후계자' 멀티골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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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손흥민(32)이 오는 10일 유로파리그에 대비해 57분만 소화하며 컨디션 관리에 힘쓴 가운데 토트넘은 '웨일스 출신 스피드스터' 브레넌 존슨(23)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완승을 챙겼다.

최근 4경기 무승(1무 3패)을 끊고 사우샘프턴을 2부리그 강등으로 밀어 넣었다.

토트넘은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사우샘프턴을 3-1로 완파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후반 12분 윌송 오도베르와 교체될 때까지 57분간 피치를 누볐다.

득점포는 가동하지 못했다. 그러나 선제골 기점 노릇을 하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전반 8분 예열했다. 제임스 매디슨 침투 패스를 받고 사우스햄튼 왼 측면을 돌파해 존슨에게 연결했다. 존슨 슈팅이 수비수 몸에 맞고 튕겨나갔지만 날카로운 돌파로 사우스햄튼 후방 긴장도를 높였다.
전반 13분 선제 득점에 한몫했다. 왼 측면 깊숙한 지역으로 쇄도한 제드 스펜스에게 침투 패스를 연결했다.

스펜스는 땅볼 크로스로 컷백을 시도했다. 존슨이 이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상대 골문 오른쪽 상단을 찔렀다.

전반 41분 존슨이 멀티골을 완성했다. 페널티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매디슨이 헤더로 골문을 향해 공을 떨궈줬다.

존슨 감각이 빛났다. 문전에서 오른발로 툭 건드려 방향만 바꿔냈다. 속도는 느리지만 골키퍼 허를 찌르는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후반에도 손흥민 몸놀림은 활발했다. 후반 9분 좋은 득점 기회를 맞았다.

매디슨이 전방으로 길게 찔러준 패스를 컨트롤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수 몸 맞고 튕겨나왔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12분 오도베르와 파페 사르를 투입했다. 공수 주축인 손흥민, 로드리고 벤탕쿠르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토트넘은 나흘 뒤인 10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을 앞두고 있다.

리그보다 UEL에 방점을 찍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주축 컨디션을 고려해 교체 카드를 일찍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토트넘은 후반 44분 마테우스 페르난데스에게 추격골을 허락했다. 그러나 추가시간에 쐐기포를 꽂아 한숨 돌렸다.

존슨이 페널티킥(PK) 기회를 얻어냈다. 스스로 얻어낸 PK를 마무리해 해트트릭 완성을 꾀했지만 무산됐다. 마티스 텔이 키커로 나서 점수 차를 2로 벌렸다.



영국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에게 평점 6을 매겼다. "활기찬 역습을 꾸준히 보였지만 카운터를 위한 노력이 (번번이) 차단됐다. UEL 일정을 고려한 체력 관리 일환으로 60분이 되기 전 벤치로 들어갔다"고 평했다.

멀티골을 몰아친 존슨에겐 주전 수문장 굴리엘모 비카리오와 더불어 팀 내 가장 높은 8점을 부여했다.

오는 10일 '난적' 프랑크푸르트와 UEL 8강 1차전을 앞두고 눈부신 골 감각을 뽐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딜레마에 빠뜨렸다는 호평을 얻었다.

"두 골 모두 훌륭했다. 존슨의 급부상으로 포스테코글루는 프랑크프루트전 선발 명단을 짜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손흥민-도미닉 솔란케를 보좌할 우 측면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현재 텔과 오도베르, 존슨의 3파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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