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되나? "세후 224만 원"…잉글랜드 국대 출신 FW, 최저 임금보다 낮은 월급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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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리버풀과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에서 뛰었던 앤디 캐롤이 예상보다 낮은 월급을 수령하고 있다.

영국 '골닷컴'은 6일(한국시간) "보르도에서 캐롤이 받는 연봉이 공개됐다. 리버풀 선수였던 그는 최저임금보다 낮은 연봉을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캐롤은 과거 잉글랜드를 이끌어 갈 스트라이커로 기대를 모았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성장해 기량이 만개했다. 2009-10시즌 강등된 소속팀에서 주전 공격수로 올라선 뒤 19골 12도움을 몰아치며 승격에 앞장섰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캐롤의 득점이 이어졌다. 2010-11시즌 전반기에만 11골 8도움을 몰아쳤다. 실력을 인정받아 2010년 11월 프랑스를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그의 재능에 리버풀이 관심을 가졌고,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에 성공했다.

캐롤은 엄청난 기대를 받으며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으나 부진이 이어졌다. 이적 직후 부상에 시달리다가 반시즌 동안 9경기 2골에 그쳤다. 두 번째 시즌에도 바뀌는 건 없었다. 이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뉴캐슬, 레딩 등을 거쳤으나 예상처럼 성장하진 못했다.



캐롤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미앵과 계약을 해지한 뒤 보르도로 향했다. 보르도는 과거 지네딘 지단 같은 스타 선수들을 배출한 프랑스 명문 팀이었으나, 지난해 7월 재정 문제로 인해 프로 구단 자격을 포기했고 프랑스 4부리그로 향했다.

당시 캐롤은 자신이 보르도에 합류한 이유에 대해 "솔직히 보르도에서 뛰는 데에도 돈이 든다. 하지만 난 축구를 하고 있다. 축구를 하는 거만으로도 행복하다. 나는 이 구단 역사의 일부가 되고 싶다. 솔직히 말해서 돈의 문제가 아니었다. 내 커리어에서 돈 문제는 단 한 번도 없었다"라고 밝혔다.

프랑스 '레퀴프'에 따르면 캐롤은 현재 보르도에서 월급으로 1,614유로(약 258만 원)를 받는다. 세후로 따지면 1,400유로(약 224만 원)다. 매체에 따르면 주 35시간 근무 기준 프랑스 최저 임금보다 적은 돈이다.

캐롤은 '레퀴프'를 통해 "나는 작은 멋진 집을 빌려서 살고 있는데, 월급이 집세보다 적다. 내가 보르도에 합류한 건 분명히 돈 때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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