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메가, V-리그 역사에 기억될 이름" 126점 폭격→패패승승 인천行, 이래서 인니 특급인가…김연경 안 부럽다 [MD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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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고희진 감독과 메가./KOVO
정관장 고희진 감독과 코칭스태프./KOVO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메가는 위대하다."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4차전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0, 24-26, 36-34, 22-25, 15-12)로 이겼다.
인천 원정에서 1, 2차전을 내줬던 정관장은 홈에서 3, 4차전을 모두 가져오며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 갔다. 3, 4차전 모두 풀세트 혈투 끝에 거둔 승리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특히 5세트 7-10에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겼다.

정관장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각각 38점, 28점을 올렸다. 정호영이 13점, 표승주가 12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고희진 감독은 "5세트 7-10에서도 한 번은 기회가 온다고 생각했다. 집중 잘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그 어려운 상황에서 집중력이 올라왔다. 우리 선수들이 대단하다"라고 운을 뗐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KOVO

이어 "왜 감독님들이 '서 있기 힘들다'라고 하는 게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다. 오늘 경기는 과정보다 승패가 중요하고, 인천으로 간다는 게 중요하다.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도 멋지고, 정관장의 투혼도 멋지다. 올 시즌 마지막 경기, 박수 칠 수 있는 경기를 준비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고희진 감독은 "우리 경기력이 나온다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메가, 부키리치가 업다운이 있었는데 결정적일 때 때려주고 잡아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4세트에 흥국생명 서브가 좋았는데, 우리 선수들도 결정적일 때 좋은 서브를 넣었다. 5차전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미소 지었다.

5세트 초반 원포인트 서버 신은지를 일찍 투입했다. 신은지는 3-4에서 서브에이스를 올렸다. 고 감독은 "신은지 서브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5차전에서 좋은 서브를 기대하겠다"라고 말했다.

세터 염혜선이 이날도 투혼을 발휘했다. 오른쪽 무릎이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토스와 더불어 서브 3개 포함 7점을 기록했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과 염혜선./KOVO

고 감독은 "볼 배분은 혜선이에게 맡긴다. 혜선이 덕분에 5차전에 간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이날도 양 팀 최다 38점으로 맹활약한 메가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메가는 지금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포스트시즌 7경기서 161점 공격 성공률 41.77%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경기 40점에 이어 이날은 38점의 투혼을 보였다. 3차전부터 남자친구가 와 응원을 하고 있는데, 그 응원이 큰 힘이 되나 보다.

고희진 감독은 "메가 남자친구는 10일에 한국을 떠난다. 아마 5차전도 올 것이다"라고 웃으며 "메가의 오른쪽 무릎이 안 좋다. 너무 많은 경기를 하고 있다. 그러나 5세트에 좋은 공격을 보여준 메가는 위대한 선수다. V-리그 역사에 기억될 이름이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끝으로 고희진 감독은 "양 팀 다 힘들다. 하지만 5차전에서 맥빠진 경기가 안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양 팀 선수들이 많은 관중 속에서 경기를 할 텐데 모두 힘냈으면 좋겠다"라고 소망했다.
메가 남자친구와 고희진 감독./KOVO

5차전은 8일 오후 7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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