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준→이우성, 치명적 수비 실수 또또 나왔다…꽃 감독 '강력 경고' 통하지 않는 걸까 [잠실 현장]
컨텐츠 정보
- 29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의 질책도 통하지 않는 것일까. 야수들의 불안한 수비가 또 한 번 발목을 잡았다.
KIA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정규시즌 2차전에서 1-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2연패는 물론, 루징시리즈를 확정했다. 시즌 전적은 4승 8패다.
승부처는 2회말이었다. 선발 등판한 아담 올러가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급격하게 흔들렸다. 박동원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제구 난조를 보여 구본혁에게 사구, 박해민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에 처했다.
올러는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후속타자 홍창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줘 0-2로 선취점을 내줬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좌익수 이우성의 치명적인 실책이 나왔다. 평범한 타구를 완벽하게 포구하지 못했고, 뒤로 빠뜨렸다. 그사이 1루주자 박해민이 홈까지 파고들며 추가 실점이 됐다. 사실상 싹쓸이 적시타를 맞은 올러는 허탈한 표정을 보였다.
0-3으로 벌어진 점수 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오히려 KIA는 4회말 1사 만루에서 홍창기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0-4로 한 점을 더 내줬다. 뒤늦게 변우혁이 7회초 2사 3루에서 1타점 2루타를 쳐 1-4로 한 점 따라붙었지만, 7회말 1사 1,3루에서 오스틴 딘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1-5로 KO 펀치를 맞았다.
7회말 1사 1루에서는 신민재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 때 내야진이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보였다. 홈플레이트 앞쪽에 맞고 강하게 튄 타구를 유격수 박찬호가 처리한 상황. 박찬호와 3루수 변우혁이 겹쳐 3루가 비었기에 박찬호는 재빠르게 3루로 뛰었다. 그런데 2루가 비어 있었다. 발 빠르고, 주력 좋은 신민재가 기지를 발휘했다면 2루도 노려볼 수 있었다. 박찬호는 2루가 비어 있는 걸 보고 크게 소리치며 백업 플레이를 요청했고, 뒤늦게 2루수 김규성과 투수 최지민이 달려가 신민재를 1루에 묶었다.
KIA는 최근 흔들리고 있다. 이 감독은 내야수 홍종표를 지난 4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1군에서 말소하며 선수단에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강조했다.
당시 사령탑은 "원래 엔트리에서 투수 인원이 13명이었고, 내일(5일) 엔트리를 바꾸려고 했다. 그런데 어제(3일) 플레이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좀 안 좋았다고 느꼈다"고 쓴소리 했다. 홍종표는 기록된 실책을 저지르지 않았지만, 공수에서 이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 성향에 맞지 않게 이례적으로 선수를 퓨처스리그까지 보낸 상황. 질책성 메시지를 선수단에 전달했지만, 효과가 미미하다.
4일에는 중견수 최원준이 문보경의 타구를 처리하지 못했다. KIA가 2-0으로 앞선 1회말 2사 1루에서 문보경의 타구를 완벽하게 낚아채지 못했다. 머리 위로 넘어가는 까다로운 타구는 맞지만, 수비가 뛰어난 최원준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충분히 포구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타구는 빠졌고, 1타점 2루타로 연결돼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날 경기에서 KIA는 LG에 2-8로 패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는 이우성이 불안한 수비를 선보이며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LG에 헌납하며 경기 흐름과 분위기 모두를 내줬다.
144경기를 치르다 보면, 상승세를 타기도 하고, 때로는 하향곡선을 그리기도 한다. 매 경기 승리할 수는 없다. 다만, 최근 KIA는 결과는 물론, 내용도 만족스럽지 못하다. 디펜딩 챔피언의 강력함이 보이지 않는 시즌 초반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토토모던 EV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