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연봉 우리가 준다" 알겠으니까 제발 관리 좀…이제는 허리 통증까지 → 훈련 또 불참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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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또 훈련에 불참했다. 이제는 한 경기 뛰면 훈련마저 쉬어야 하는 위태로운 몸상태로 전락했다.
독일 언론 '아벤트 자이퉁(AZ)'은 2일(한국시간) "김민재가 팀 훈련에 결장했다. 레온 고레츠카, 킹슬리 코망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바이에른 뮌헨은 팬들을 훈련장에 초대한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대부분의 선수가 참여해 팬 서비스를 하는 시간에 김민재는 참가할 수 없을 만큼 몸상태 이상을 겪고 있다.
김민재가 뛰지 말아야 할 상황에서도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지난달 29일 장크트 파울리와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에 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뛰었다. A매치 휴식기 직전 발목 아킬레스건 문제로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았던 상황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무리하게 출전을 강행시키고 있다.김민재는 지금 시한폭탄을 달고 뛴다. 지난해 연말부터 고질적인 통증을 안긴 아킬레스건이 여전히 심각하다. 오죽하면 매 경기 뛰길 바라는 김민재가 A매치 데이에 홍명보호에 합류하지 않고, 독일에서 재활의 시간을 보냈다.
김민재가 쓰러지면서 대표팀과 클럽의 감정 싸움도 벌어졌다. 홍명보 감독은 3월 A매치를 앞두고 김민재를 발탁했으나 부상으로 차출이 불발되자 바이에른 뮌헨 탓을 했다. 그는 "김민재는 소속팀은 물론 우리 대표팀에도 굉장히 중요한 선수"라며 "바이에른 뮌헨이 선수 부상 예방 차원에서 보호를 제대로 하지 않다 보니 저희가 중요한 경기에서 핵심 선수를 빼고 경기를 나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는 작년부터 계속 부상에 대한 시그널이 있었다"며 "우리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중요한 경기라고 해서 김민재를 데리고 경기하는 것은 대표팀의 선수 보호 차원에서도 맞지 않아 과감하게 휴식을 줬다"라고 말했다.
김민재가 월드클래스 센터백이다보니 홍명보 감독의 인터뷰는 곧장 독일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이 반발했다. 그는 홍명보 감독을 겨냥하며 "바이에른 뮌헨이 선수들을 관리하지 않고, 대표팀에 보내기 싫어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사실이 아니다. 우리는 선수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더구나 우리는 선수들의 고용주다. 우리가 그들에게 연봉을 준다"라고 생색을 냈다.
그러면 더욱 보호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이제 김민재는 허리 통증까지 부상 증상이 번지고 있다. 앞서 'TZ'는 "김민재는 아픈 몸을 이끌고 경기장을 누비고 있다. 아킬레스건 통증뿐만 아니라 감기 증세와 허리까지 문제가 생겼다"며 "그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에서 유일하게 정상적으로 뛸 수 있는 선수이기에, 부상을 안은 채 뛰고 있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다른 매체 '바이언 앤드 저머니'도 "김민재는 최근 기침이 너무 심해 허리까지 통증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사실상 김민재의 컨디션이 최악에 가까운 상황이지만 팀 사정상 경기에 뛰고 있다.

결국 훈련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한 경기를 뛰면 다음 일정을 준비하기까지 훈련을 건너 뛰어야 할 정도로 악화된 몸상태를 보여주는 셈이다. 이러한 강행군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반복될 전망이다.
김민재가 쉬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의 줄부상 때문이다. 알폰소 데이비스,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등 주전 수비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데이비스는 3월 A매치 기간 중 캐나다 대표팀 소집 과정에서 무리한 출전 끝에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이미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음에도 강제로 출전했고, 부상 이후에도 12시간에 달하는 장거리 비행까지 감행하며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우파메카노 역시 무릎 염증으로 인해 수술을 받았고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설상가상으로 백업 자원이던 이토 히로키마저 최근 장크트 파울리전에서 다시 중족골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이토는 바이에른 입단 직후 프리시즌 경기에서 중족골이 골절돼 수술을 받았고, 이후에도 재활과 재부상을 반복해왔다. 이번 부상으로 인해 이번 시즌 내 복귀는 불가능하다.
이러한 연쇄적인 부상으로 인해 김민재는 팀의 유일한 '건강한' 주전 수비수로 남게 됐지만 이마저도 온전하지 않다는 게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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