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260억에 매각' 참을성 없던 맨유…2년 지나 맨유 공격진 '공격 P' 압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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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엘랑가 SNS

[포포투=박진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한 선수의 매각을 후회할 지도 모른다.

맨유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30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한다. 현재 맨유는 리그 4경기 무패(2승 2무)를 달리며 13위에 위치해 있다.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확실하다. 안토니 엘랑가의 활약 여부다. 어린 시절부터 맨유 유스에서 성장한 엘랑가는 지난 2021-22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맨유 1군 생활을 시작했지만, 쟁쟁한 경쟁자들에게 밀려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다. 주로 교체로 활용됐는데, 매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후 '실패한 선수'로 낙인이 찍혔다. 결국 맨유는 엘랑가를 1,500만 파운드(약 260억 원)의 이적료로 노팅엄에 매각했다. 이는 실수였다. 엘랑가는 맨유를 벗어나자마자 살아나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공식전 39경기 5골 9도움을 기록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알렸고, 노팅엄의 주전 윙어로 자리 잡았다.

사진=게티이미지

끝내 누누 에스피리투 감독을 만나 잠재력이 폭발했다. 이번 시즌 누누 감독은 노팅엄에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입혔다. 엘랑가는 이 전술과 완벽히 맞아 들었다. 특유의 빠른 속도를 살린 돌파, 센스있는 패스와 크로스로 공격진에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헤더와 연계에 강점이 있는 최전방 공격수 우드와 합이 잘 맞았고, 공격형 미드필더 깁스-화이트와의 호흡도 좋았다. 

결국 엘랑가는 이번 시즌 리그 33경기 5골 9도움을 기록, '커리어 하이' 동률을 달성했다. 맨유에서는 실패한 선수로 낙인찍혔지만, 노팅엄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한 것. 엘랑가는 노팅엄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은 물론, 리그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맨유를 떠나 전성기를 맞이한 엘랑가다.

이렇듯 '친정'과의 대결을 앞둔 엘랑가. 영국 '트리뷰나'는 흥미로운 지표를 제시했다. 매체는 "엘랑가는 노팅엄에 합류하며 맨유의 기존 윙어들보다 월등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그는 노팅엄 이적 이후로 총 27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는데, 이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16개), 마커스 래쉬포드(14개), 아마드 디알로(14개), 안토니(2개)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라고 집중 조명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맨유 팬들은 다가오는 노팅엄전에서 엘랑가를 떠나 보낸 것이 과연 옳은 선택이었는지 의문을 가질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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