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으면 뮌헨은 재앙" 김민재, 목감기+허리 통증+아킬레스건 부상 안고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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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TN뉴스] 이형주 기자 = 김민재(26)가 그야말로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주말 분데스리가 FC 바이에른 뮌헨은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 FC 장크트 파울리와의 경기 중 수비수 이토 히로키가 오른쪽 중족골 부상을 입어 아웃됐다. 경기 후 검진 결과 오른쪽 중족골이 파열됐다. 

뮌헨은 지난 31일(한국시간) "의료진의 검진 결과 이토가 오른쪽 중족골 부위에 골절 부상을 입었다. FC 장크트파울리와의 경기 중 부상을 입은 이토는 교체 아웃됐다. 이후 확인 결과 중족골 부상이 확인돼 당분간 뛸 수 없게 됐다"라고 알렸다.
2024 여름 이적시장에 뮌헨에 합류한 이토는 센터백과 레프트백이 가능해 팀의 핵심으로 뛰어줘야 할 선수였다. 하지만 프리시즌에 부상을 당했고, 올 시즌 8경기 출전 후 다시 부상을 입으면서 뮌헨은 골치를 안게 됐다. 

이토의 부상은 그가 중족골 파열이 되던 당시 힘을 내라고 응원하고 격려하던 김민재에게도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토가 3개월 아웃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되면서 김민재가 잔여 시즌 거의 모든 경기를 소화해야 할 상황이기 때문이다. 

뮌헨은 이미 핵심 센터백으로 김민재의 절친한 동료인 다요 우파메카노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바 있다. 이제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은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 정도다. 타 포지션의 선수를 센터백으로 기용해야 하는 처지다. 

FC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와 뱅상 콤파니 감독이 2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토트넘 홋스퍼 대 FC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오픈 트레이닝에서 훈련 도중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독일 언론 TZ는 1일 "뮌헨의 뱅상 콤파니 감독은 수비진의 심각한 선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서 김민재가 부상을 안고 있는 상황에도 경기에 나서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김민재는 감기로 인한 인후통(목감기)에 허리 통증도 있다. 오랜 시간 고통을 받아왔던 아킬레스건 부상도 완치된 상황이 아니다. 하지만 팀 상황으로 인해 이를 감내하고 출전을 강행해야 하는 처지다. 

매체는 "수비의 괴물이란 불리는 김민재는 팀에서 유일하게 남은 빠른 중앙 수비수이며, 감독이 요구하는 빌드업 플레이도 구현할 수 있다. 그러나 김민재는 10월부터 고통스러운 아킬레스건염을 앓으며 경기에 출전해 왔다. 소식통에 따르면 아킬레스건은 약간 나아졌지만 확실히 완전히 치유되지는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또 "수비진 문제로 인해 강등 후보인 장크트 파울리와의 경기에서도 다시 선발로 나서야 했다. 인후통과 심한 기침이 있었고, 지금은 허리에도 문제가 생겼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김민재는 아직 회복을 위해 약간의 휴식이 필요하다. 하지만 동시에 콤파니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김민재의 스피드가 필요해 딜레마에 빠져 있다. 속도가 느린 에릭 다이어와 스타니시치를 기용해야 할까? 아니면 김민재를 장기 부재의 위험을 무릅쓰고 계속 밀어붙여야 할까? 분명한 것은 김민재에게 일주일간의 휴식을 주면 팀에는 재앙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적어도 UEFA 챔피언스리그가 문제다"라고 보도했다. 

또 "34번째 리그 우승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 뮌헨은 다가오는 4월 8일과 16일 인터 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앞두고 있다. 계속 나아간다면 FC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도 만날 수 있다. 인테르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바르사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라민 야말, 하피냐, 레알 마드리드의 킬리앙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은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 없이는 상대할 수 없는 세계적인 공격수들이다"라고 평가했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는 좋지 않은 몸상태로 인해 지난 3월 A매치에도 뛸 수 없었다. 홍명보 감독은 3월 A매치 중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는 충분히 보호받지 못했다"며 뮌헨을 저격하기도 했다. 

뮌헨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은 홍명보 감독 그리고 캐나다 제시 마시 감독 등에게 반박하며 "선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월급을 주는 것은 우리다"라며 반박하기도 했다. 

뮌헨과 대표팀 간의 다툼과 별개로 양쪽 모두 성적을 위해 김민재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그로 인해 김민재가 부상을 안고 있음에도 쉴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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