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살벌하네' 배신자의 말로는 '유니폼 화형'...리버풀 팬, 뒤통수 제대로 친 '성골 유스' 아놀드 유니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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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놀드 SNS
▲ ⓒ데일리 메일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리버풀 팬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한 남자가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유니폼을 불태우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남자는 리버풀 팬으로 추정되며, 최근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가까워진 아놀드를 향한 분노를 표출했다. 그리고 아놀드의 이름이 마킹된 유니폼을 불태웠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7일(한국시간) 해당 영상을 공개하며 "리버풀의 한 팬이 아놀드의 유니폼을 불태우는 영상으로 그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항의했다. 또 다른 팬은 아놀드를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벤치에 앉혀 출전시키지 말자고 주장한다. 부주장 완장 역시 박탈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 성골 유스 출신의 아놀드는 최근 축구계에서 역대급 배신자로 낙인이 찍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이탈리아의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7일 "아놀드와 레알 마드리드 간의 구두 합의가 거의 완료됐다. 아놀드는 지난주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공식적인 제안서를 받았으며, 그는 이에 긍정적인 피드백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는 아놀드에게 5년 계약을 제시했다. 다만 그의 주급은 킬리안 음바페, 주드 벨링엄 같은 슈퍼 스타들의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협상 과정도 설명했다.

2016년 리버풀의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아놀드는 날카롭고 정교한 오른발을 바탕으로 팀의 주전이 됐다. 정확한 크로스와 패스는 그의 최대 무기였고, 아놀드는 리버풀의 주전을 넘어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라이트백으로 도약했다. 여기에 더해 종종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되며 멀티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입증하기도 했다. 또한 리버풀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등 다양한 우승컵을 안기기도 했다.



아놀드는 자신을 키워주고 보듬어준 리버풀에 충성을 다했다. 그는 평소 인터뷰에서도 리버풀에 대한 충성심이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리버풀 팬들이 사랑하지 않을 수밖에 없는 선수였다.

그러나 점차 흐름이 바뀌었다. 올여름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에서 재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다. 자연스레 리버풀 팬들은 아놀드가 떠날 것을 우려했다.

그리고 걱정은 현실이 됐다. 사실상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가까워진 것이다. 리버풀은 아놀드를 붙잡으려 했다. 하지만 아놀드는 보스만 룰을 활용해 레알 마드리드와 사전 계약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만 룰이란, 계약 기간이 6개월 미만으로 남은 선수가 현 소속팀과 상의 없이 해외의 다른 클럽과 계약을 논의할 수 있는 규정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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