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 부상OUT’ 울산, 다국적군단 부리람에 1-2 충격패…‘반전 없었다’ 16강행 최종 무산 [ACLE 리뷰]

컨텐츠 정보

  • 461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울산HD 장시영이 12일 오후 9시(한국시간) 태국 부리람 창 아레나에서 열린2024~2025시즌 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경기 전반 동점골을 넣은 뒤 동료와 뒤풀이하고 있다. 사진 | 울산HD

사진 | 울산HD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반전은 없었다. 울산HD가 올해 첫 공식전으로 치른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에서 ‘수문장’ 조현우의 부상 속 후반 추가 시간 결승골을 내주며 패했다. 16강행 불씨를 살리지 못했다.


김판곤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12일 오후 9시(한국시간) 태국 부리람 창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추춘제를 시행 중인 ACLE 동아시아 그룹에서 울산은 1승6패(승점 3)로 12개 팀 중 11위에 머물렀다. 울산은 19일 산둥 타이산(중국)과 홈에서 최종 8차전을 앞두고 있는데 16강행 마지노선인 8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9)과 승점 차가 6이다. 산둥전 결과와 관계 없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부리람을 잡고 실낱같은 희망을 살리려고 했으나 물거품이 됐다. 부리람은 승점 11(3승2무2패)을 마크하며 9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다.

양 팀 모두 스리백 전술을 들고나왔다. 울산은 야고가 최전방에 선 가운데 베네수엘라 국가대표 윙어인 라카바와 장시영이 2선에 섰다. 최후방 스리백은 이재익~정우영~최석현으로 구성했다.

부리람은 2명을 제외하고 모두 외인 선수가 차지했다. 최전방에 브라질 공격수인 길예르미 비솔리와 이탈리아 출신 마틴 보아케가 섰다. 스리백은 유럽 리그를 경험한 호주 출신의 커티스 굿, 말레이시아의 디온-요한 쿨스, 지난해까지 K리그1 대구FC에서 뛴 고명석이 나섰다. 골문은 잉글랜드 무대를 경험한 닐 에더리지가 지켰다.
사진 | 울산HD

초반부터 불꽃이 튀었다. 울산은 전반 11분 라카바가 중원에서 절묘한 침투 패스를 보냈다. 야고가 이어받아 골키퍼와 맞섰는데 오른발 슛이 가로막혔다. 5분 뒤엔 부리람 공격수인 수파낫 무에안타가 중거리 슛으로 받아 쳤다.


팽팽한 흐름에서 선제골은 부리람의 몫이었다. 전반 19분 울산이 후방에서 장시영이 정우영에게 공을 내줄 때다. 정우영이 미끄러운 잔디에 스스로 넘어졌다. 비솔리가 공을 따낸 뒤 전진 드리블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K리그1 MVP에 빛나는 골키퍼 조현우가 몸을 던졌으나 속수무책이었다.

비솔리는 전반 24분에도 30여m 거리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위협했다. 이번엔 조현우가 몸을 던져 쳐냈다.

울산은 전반 32분 라카바가 왼발 중거리 슛을 때렸지만 골키퍼 품에 안겼다. 8분 뒤 최강민의 오른발 중거리 슛은 골문 위로 떴다.

사진 | 울산HD

부리람은 수세시 파이브백 형태를 두고 3선과 간격을 좁히면서 울산의 패스 줄기를 끊었다. 측면도 봉쇄하고자 했다. 그러나 울산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전반 추가 시간 기어코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미드필더 이규성의 패스를 받은 보야니치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침착하게 상대 수비 견제를 따돌린 뒤 뒷공간을 파고든 장시영에게 침투 패스를 넣었다. 장시영이 이어받아 골키퍼와 맞섰고 침착하게 오른발로 골문을 갈랐다.


후반 들어 양 팀은 더 뜨겁게 맞붙었다. 승리 외엔 의미가 없던 울산은 후반 9분 아찔한 순간을 맞닥뜨렸다. 무에안타가 비솔리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파고들었다. 지체없이 오른발 인사이드로 감아 찼는데 울산 골문을 갈랐다. 그러나 부심은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다. 울산 선수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후 울산은 장시영 대신 교체로 들어온 박민서가 왼발 슛, 부리람은 보아케가 오른발 슛을 주고받았다. 후반 21분엔 야고가 오른쪽 크로스 때 노마크 기회를 잡았으나 공에 발이 정확하게 닿지 않았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의 불운은 이어졌다. 후반 29분 수문장 조현우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보아케의 슛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그의 무릎에 얼굴을 맞았다. 한동안 쓰러져 있던 그는 결국 문정인과 교체돼 물러났다. 뇌진탕 증세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엔 최악의 변수가 따른 셈이다.


양 팀은 막판 교체 작전을 통해 끝까지 승점 3을 위해 사투를 벌였다. 결국 웃은 건 부리람이다. 후반 추가 시간 무에안타가 오른쪽 크로스 상황에서 절묘하게 달려들며 왼발로 차 넣었다. 울산으로서는 조현우가 부상으로 빠진 뒤 결승골까지 내주면서 더 허탈할 수밖에 없었다. 16강행 꿈은 최종적으로 무산됐다.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선물 토토모던 EVENT
  • 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