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신화’ 벤투, UAE서 해임…정몽규 “놀랍다”며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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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충격 탈락·북한전 진땀승…“실패는 없지만 설득도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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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 파울루 벤투 감독. 2024.1.24 연합뉴스 |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을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이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에서 전격 해임됐다.
UAE 축구협회는 26일 공식 채널을 통해 벤투 감독과 코치진의 경질을 발표했다. 지난해 7월 부임한 지 약 1년 5개월 만이다.
형식상으로는 월드컵 예선을 치르다 중도 해임된 사례지만, 배경은 성적 이상의 복합적 문제다.
UAE는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A조에서 4승 1무 3패로 조 3위다. 아직 4차 예선과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행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벤투 감독 체제는 아시안컵 16강에서 타지키스탄에 승부차기 탈락, 걸프컵 조별리그 탈락, 이란전 0-2 완패, 북한전 추가시간 극장골로 가까스로 승리 등 연이은 실망을 남겼다.
귀화선수 8명을 대거 투입하고도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긴 경기에서도 팬들의 신뢰는 급속도로 식었다.
결국 UAE 축구협회는 “기회는 줬지만 반전은 없었다”는 결론으로 벤투의 해임을 단행했다.
벤투 감독의 경질 소식에 대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놀랍다. 우리나라 대표팀과 함께 좋은 추억을 남겨준 지도자인데 아쉽다”고 SNS에 심경을 밝혔다.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역대 최장수 사령탑(4년 4개월)으로, 2018~2022년을 함께했고 카타르월드컵에서는 포르투갈을 꺾고 16강에 올랐다.
정 회장은 “앞으로 더 좋은 커리어가 이어지길 바란다”며 그의 앞날을 응원했다.
벤투는 한국에서 ‘성장형 지도자’로 인정받으며 긴 임기를 채웠다. 그러나 UAE에서 그는 설득력 없는 성적과 전술 피로감, 리더십에 대한 의문을 극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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