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힘들어" 김민재, 국대에선 '아킬레스건 180분' 갈렸을지도...뮌헨서 빠르게 페이스 조절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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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부상으로 넘어지고, 부상에서 회복된지 얼마 안된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요르단전에서 80분을 소화하고 자진 교체를 요청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킬레스건 부상 문제로 빠진 한국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다시 소속팀에 돌아가 훈련에 복귀했다.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컨디션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독일 매체 '키커'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해 한국 대표팀 경기에 나서지 못한 김민재가 예상보다 빠르게 컨디션이 좋아졌다"며 "김민재는 24일 뮌헨의 훈련에 합류했으며 올 시즌 결정적인 몇 주를 대비해 준비가 됐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당초 한국에서 열리는 A매치 대표팀에 차출됐다. 한국은 홈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오만전(3월 20일), 요르단전(25일)을 현재 모두 마쳤고 모두 무승부로 끝났다.


하지만 김민재의 소집은 곧바로 해제됐다. 오래전부터 앓아온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던 것이다.
결장한 김민재는 올 시즌 전반기 컵대회와 리그 공식전, A매치 클럽전까지 모두 선발 출격했다. 지난해 10월 초 아인트라흐트 푸랑크푸르트와의 경기 이후로 왼쪽 아킬레스건에 지속적인 문제를 겪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진통제를 맞으면서 참고 뛰었다.
특히 지난해 열렸던 월드컵 예선전에서 쿠웨이트, 팔레스타인 2연전을 소화할 당시에는 각 90분 씩 180분을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쿠웨이트전 당시 김민재가 그라운드에서 혼자 "아! 힘들어"라고 외친 것이 중계 카메라에 생생하게 잡히기도 했다.

독일 매체 'TZ'는 당시 이를 지적하며 "아킬레스건 문제는 얼마 가지 않아 다 부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아파도 뛰고 싶다는 열망을 숨기지 않았지만 호펜하임전에서는 불가피하게 한 경기를 쉬어갔다.
김민재는 23-24시즌 뮌헨에 합류, 벵상 콤파니 감독 체제하에서 주전으로 완벽하게 자리잡으며 강철급 스탯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연구소(CIES)에 따르면 김민재는 최고 중앙 수비수 10명 가운데 100점 만점에 91.1점을 획득해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혹사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챔피언스리그 레버쿠젠전을 끝으로 결장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를 A매치 대표팀에 차출했다. 그리고 뛸 수 없는 상황이 되자 뮌헨을 겨냥해 작심 비판을 날렸다. 당시 홍 감독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소속팀에서 예방 차원으로 선수를 보호하지 않은 것이다. 중요한 일정인데 핵심 선수를 빼고 경기에 나서야 했다. 김민재의 부상 위험 신호는 지난해부터 있었다"라고 뮌헨을 정면으로 저격했다.
이런 상황에서 부상에서 갓 회복되어 돌아온 황인범은 거의 풀타임 가까운 시간을 뛰어야 했다. 또한 김민재를 차출할 당시 이미 부상 사실과 정도가 상당히 알려져 있다는 점 또한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독일 축구팬들과 언론은 분개하며 홍 감독의 모순을 지적했다.


특히 현지 매체 '바바리안풋볼웍스'는 홍명보 감독을 매우 강도 높게 질타했다. 매체는 "대표팀 감독이 최고의 선수들을 기용하지 못해서 짜증을 내는건 이해한다"면서도 "홍 감독은 불평할 권리가 없다.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문제는 지난해 10월까지 거슬러가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김민재 본인이 고통을 견디며 경기를 했다는 여러 보고가 이미 있었다. 그런데 그를 계속 국대에 차출했고, 수천 마일을 오가게 했고, 비행시간을 늘렸고, 몸에 더 많은 스트레스를 준건 홍명보 본인이다. 차라리 콤파니 감독의 개입조차 없었다면 김민재는 더 큰 부상을 입었을 것이다. 홍명보 스타일은 A매치 두 경기 모두 김민재를 90분 동안 기용했을테니 말이다"고 강조했다.
다행히 김민재의 상태는 수술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 클럽에서 충분히 관리를 받고, 휴식과 훈련으로 컨디션을 조절한 뒤 출격 일정을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김민재가 출전을 빠르게 앞당긴다면 오는 29일 열리는 장크트파울리와의 분데스리가 리그 경기까지 내다볼 수 있다. 당장 무리할 필요가 없다면 오는 4월 8일 인터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MHN스포츠 DB, 게티 이미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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